600 이복현 사진전 ‘북적 북적’

‘600 이복현 사진전’ 오픈식이 지난 8일 오후 3시30분 영주문화예술회관 철쭉 갤러리에서 열렸다. 영주사진작가협회 이림 사무국장의 사회로 열린 이 오픈식에 우리지역에서는 장욱현 시장, 이혜란 예총지회장, 권석창 민주평통회장, 나진훈 재향군인회장, 임무석 도의원, 영주사진작가협회 남오수 회장 및 회원, 영주 영상회 등 우리지역 사진동아리 회원들이 참석했다.

또, 한국사진작가협회 홍성광 감사 등 회원, 안동사진작가협회 김종팔 회장 등 회원, 태백사진작가협회 박노철 회장 등 회원, 예천사진작가협회 진기석 회장 등 회원, 울진 사진영상회 오길수 회장 등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홍성광 감사는 격려사를 통해 “‘600 이복현 사진전’에서 600이란 숫자는 수상 횟수라고 한다. 600회 수상을 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이 출사를 다니고 얼마나 많이 찍었을까 생각해 봤다. 이렇게 끝없이 계단을 오르듯 차곡차곡 열심히 하는 분이 이복현 선생이다. 영주시에서 많은 격려와 뒷받침 부탁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인사말에서 “사진은 진실이다. 30여년 사진을 혼자가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과 함께 했다. 감사드린다. 사람들은 ‘좋은 사진은 어떻게 찍느냐?’ 묻는다. 좋은 사진은 자연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에서 예술적 상상력을 더한다라고 말하고 싶다. 이 자리에 함께한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한다”고 말했다.

이복현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맞춰 발간한 ‘600 雲谷 이복현 사진집’에는 작가가 서른 번 이상 이 소나무를 만나러 갔다는 울진 소광리 대왕송을 비롯해 지금은 한국가스공사 LNG가스기지 때문에 풍광을 일어버린 삼척 월천리 속섬(솔섬), 영주댐으로 사라져버린 아름다운 내성천 풍경, 청옥산 자락의 신비한 역 고드름 동굴 풍경 등 240점이 실려 있다.

16일까지 열리는 사진전에는 도록작품 240점 중 120점을 전시했다. 이 사진전에 친구와 함께 왔다는 이민희(60.휴천동)씨는 “철쭉갤러리가 좁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작품들은 아래·위 2층으로 걸려있어 보기가 안타깝다”며 “수채화 같은 ‘청송 백석탄’ 사진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박동식 전 남부초 교장은 “작가는 장수서부초등 초임 첫 제자다. 그리고 작가가 고등학교 다닐 때는 숫골 우리 집에서 자취를 했다. 참 착하고 인정스러운 사람이다. 2013년 내가 아파 퇴직하고 집에 있을 때 집에 와서 ‘선생님 적적할 때 보세요.’라며 컴퓨터에 작품사진을 깔아줬었다”고 자랑했다.

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영주지부 부지부장, 영주영상회 지도위원, 울진사진영상회 지도위원, 노벨리스포토클럽 지도위원, 월간사진 초대작가, 생활영상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코레일 경북본부 영주차량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가족으로는 아내 임명교씨와 사이에 딸(다영), 아들(민우)를 두고 있다.


안경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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