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후보지 선정 환영 현수막 내걸어
시민추진위, 추진 보고회 갖고 대응전력 모색
시, 타당성 조사 대응팀 꾸리고 후속조치 착수


전국 7곳이 선정된 신규 국가 산업단지 평가에서 영주 첨단 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최상위권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영주시와 시민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가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다 걸고 후보지 선정을 환영하고 있고 시는 예비 타당성조사 대응팀을 꾸리는 등 발빠른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시민추진위는 보고회를 열고 향후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기조성 영주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영, 이하 시민추진위)는 지난 5일 오후2시 영주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영주시와 공동 대응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날 추진상황 보고회는 장욱현 시장, 이중호 시의회 의장, 김진영 시민추진위원장, 조관섭 영주상공회의소 회장, 시민추진위원회 운영위원 60여명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지난 31일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최종 후보지로 확정 발표됨에 따라 그동안 추진상황과 향후계획을 시민추진위원회에 보고하고 앞으로 진행되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시민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월 출범한 시민추진위는 시민 대토론회와 결의대회, 대통령직속 균형발전위원회 초청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영주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 및 확산에 힘을 쏟아 왔다. 지난 6월에는 국토부장관 면담 후 국가산단 조기조성에 대한 영주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4만2천450명의 시민서명부를 전달하고 시민들의 정성과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시민추진위는 오는 10월중순 시민·산업계·학계·유관기관 등이 참석하는 베어링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해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기추진을 위한 지역역량 결집과 시민 붐 조성에 나선다. 11월에는 산업부장관 면담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영주시도 가장 중요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해 전담팀을 과단위로 확대 개편하고 사전 조사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실수요자인 관련 기업들 이전의사가 산단 확정에 결정적인 만큼 관련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산단 예정지인 적서동 주변을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진영 시민추진위원장은 “시민추진위는 민간부문에서의 협력과 지원, 베어링클러스터 조기추진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간담회, 포럼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관섭 영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전체 인구 10만 8천명중 4만 2천여명이 서명에 동참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추진위와 상공회의소가 앞장서서 최대한 빨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욱현 시장은 “전국 7개 국가산단 후보지 중 영주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베어링 국가산단 후보지 최종 확정은 시민추진위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지혜와 염원을 모아주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6천억 원 규모인 국책사업으로 국토부 소관인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2천500억 원, 산업부 소관인 첨단베어링제조 기반 구축, 첨단베어링 R&D 및 전문인력양성 등에 3천500억 원의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특히,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련부처 협의 등을 거쳐 2~3년 정도 소요 후 최종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받게 되면 면적 130만㎡ 규모로 베어링 관련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영주를 중심으로 중부내륙 3개 도 8개 시군(충북 동부, 강원 남부, 경북 북부) 1만5천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