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시의회는 10월 중
시외버스, 하망 3·4공영은 내년 초


올해 하반기 시청과 시의회 공영주차장부터 주차유료화로 전환될 계획이다.

우리고장 영주는 병원, 상가가 많은 시내밀집지역은 물론 업무 등으로 인한 장시간 주차와 이동차량이 많은 시청, 시의회 등의 공공기관을 이용할 시 주차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유료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했으나 2년이 넘은 지금까지 시행이 되고 있지 않다.

지난해 1월, 시 관계자는 “시청사 옆 주차타워가 완료되면 주차난이 다소 해결될 것이고 이를 기점으로 지역 내 유료주차관제시스템이 설치된 공영주차장을 유료화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말 완공된 주차타워는 두 달여가 넘은 시점이지만 민원인들은 여전히 빈 공간을 찾아다녀야 할 때가 많다. 간혹 시청 내 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빽빽이 들어찬 차량으로 주차선이 아닌 공간에 차를 세우거나 이중주차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휴천동에 사는 이모(60대)씨는 “업무를 보기 위해 최소 몇 십분 씩은 차를 세워 놓아야 해서 공영주차장을 찾을 때가 많다”며 “시청도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어떨 때는 몇 바퀴를 돌고나서 운이 좋으면 간신히 빈 공간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시스템도 설치돼 있던데 하루 빨리 유료화가 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주차관제시스템은 2억3천만원 예산을 들여 시청, 시의회, 하망동 3공영주차장에 설치돼 있고 현재 공사 중인 하망동 4공영주차장과 시외버스터미널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과 시의회는 빠르면 10월 중에 운영하고 하망동 3·4공영주차장과 시외버스터미널은 내년 초에 운영할 예정”이라며 “시청이나 시의회의 경우는 공무원의 이용이 많아 다음 주 중에 실과별로 의견 수렴할 계획으로 기존에 세운 세부계획에서 조금 변동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1개월 이상 동일 장소에 주차한 장기 방치차량에 대해서는 관계부서에서 무단방치차량으로 공문을 통해 통보하고 이후에도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을 때는 법에 따라 임의대로 처리하고 할 수 있다”며 “시외버스터미널도 장소의 특수성이 있어 살펴보고 운영에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공영주차장의 확대와 원활한 운영으로 시민편의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료주차장은 시 조례에 따라 30분에 500원, 이후 30분당 500원씩 부과되며 공무원과 민원인은 1시간 동안 무료 주차할 수 있고 1일 최대요금은 5천원이다.

시청, 시의회의 경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는 무료로 개방된다. 하망동 3·4공영주차장과 시외버스터미널은 노상유료주차운영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하망동 공영주차장의 1회 주차요금은 청사 부설주차장과 같지만 월 정기주차권(주간 7만5천원, 야간 5만6천원)을 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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