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78] 우리동네 자전거방 ‘준 M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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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날, 두 바퀴로 달리는 자전거에 몸과 마음을 싣고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지역에는 서천 뚝방길, 무섬마을로 가는 자전거 길, 자전거 공원 등이 있어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환경이다.

친환경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자전거를 타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지구환경을 지킨다는 의미도 있다. 자전거 타기는 그 어떤 운동보다 효과적이며 다리로만 하는 운동이 아닌, 핸들을 조향하는 팔과 가슴 어깨 등 근력운동에 도움이 되는 전신운동이다.

또한,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는 운동이기에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정신도 맑게 해준다. 우리지역민들의 자전거 문화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준 MTB’가 있다.

▲ 부모님 모시며 살기위해 자전거점 운영
“우리지역은 조금만 시내를 벗어나면,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환경이지요. 임업도로나 산업도로, 고개가 많아서 MTB를 타기에도 좋고, 무섬마을 가는 길은 어떤 자전거로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처음부터 비싼 자전거를 구입하고 멀리 나가기보다는 집근처에서 짧게 자주 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일고등학교를 지나 청하요양병원으로 가는 한적한 길가에 ‘준 MTB’가 있다. 영주가 고향인 이종균 대표가 20여 년째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공장에서 정비업을 했던 이 대표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자전거 사업을 시작했다.

“학창시절에 자전거하이킹도 하고 자전거를 좋아했어요. 그리고 공장에서 정비 일을 했었기에 자전거 가게가 조금은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곳이 외진 골목이지만, 이 부근으로는 자전거점이 없어서 하나쯤 있어도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자전거 타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어
이 대표는 서울이나 대구로 정비교육을 받으러 다녔으며, 자전거의 기능이나 형태변화, 세계적인 흐름을 알기위해 박람회, 세미나, 바이크쇼 등 자전거와 관련된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다니고 있다.

또한, 본사가 정한 서비스기간을 무시하고 고객을 위한 서비스 기간을 최대한 늘리고 있으며 가게 앞에다 간단한 부속품과 콤푸레샤를 내놓고 언제든지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밤 중이나 새벽에 소리가 나서 내다보면 자전거에 바람을 넣고 있어요. 아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오셔서 간단한 수리를 하십니다. 늘 밖에 비치해두기 때문에 콤푸레샤 모터가 녹아서 교체한 적도 있지요. 저의 작은 배려이지만 자전거 타시는 분들에게는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자 하고 있는 일이지요”

그런 노력의 결과가 통해서일까. 점포가 외진 골목 안에 있지만 많은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90%이상이 소개로 오시는 분들이며 자전거에 관한 상담을 하기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다.

▲ ‘알토’,‘엘파마’,‘메리다’ 등 MTB자전거 위주로 판매
준 MTB는 ‘알토’ ‘엘파마’ ‘메리다’ 등의 MTB자전거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거품 없는 가격으로 지역내 MTB 동호인들과 함께 성장해왔으며 고객의 체형에 맞지 않는 자전거는 아예 판매하지 않는다는 이 대표는 40~50만원대 자전거로 MTB시합도 출전한다고 한다. 이 대표는 비싼 제품을 권하기보다는 본인 체형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전거와 관련해서는 과소비를 안했으면 좋겠어요. 가장 좋은 자전거는 본인의 체형에 잘 맞는 자전거지요. 500만 원짜리 자전거를 50만 원짜리처럼 사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떤 자전거라도 내 몸에 맞게 피팅이 잘 되어있어야 좋은 거예요. 그리고 자전거는 몸무게에 맞게 승차감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공기압만 조절하면 되는데, 공기압을 표준에 맞춰놓았기에 구입 후, 자신의 몸무게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건강에 도움 되려고 타는 자전거인데 본인 실정에 맞게 선택해서 편안하게 기분 좋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이종균 대표

준 MTB
영주시 신재로 24번길 32
054-635-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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