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청 심규현 주무관,인재육성장학금 100만원 기탁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의 첫 돌은 누구보다 더 크게, 더 멋지게, 아주 특별하게 축하해주고 싶은 것이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이다. 아들의 첫 생일을 맞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기부’라는 돌잔치상을 선물한 출향인이 있어 화제다.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따르면 지역 출신 심규현 주무관(경기도 가평군청 근무)이 자녀의 첫돌을 맞아 특별한 선물로 인재육성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첫돌 주인공 주용 군의 가족들은 “아이는 하늘에서 준 선물이며, 그 특별한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지금까지 받은 양육수당을 모아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용군의 아버지 심규현 주무관은 고교 재학 중인 1994년도에 영주시에서 장학금을 수여 받았으며 자신이 받았던 장학금에 보답하고자 지난 2월 100만원의 인재육성장학금을 기탁한 바 있다.

심 주무관은 “고교 재학 중에 시에서 수여받은 장학금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 아이가 자라서 더 큰 나눔을 실천하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 첫돌을 기념해 다시 한 번 더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장욱현 시장은 “부모의 큰 사랑을 받은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 더 큰 나눔을 실천하는 어른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탁 받은 기부금은 지역 학생들의 꿈을 펼치는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애옥 기자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