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풍기분회 한궁대회 “성황”

대한노인회영주시지회(지회장 황기주) 풍기분회(분회장 김선호) 한궁대회가 지난달 26일 오전10시 풍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성대히 열렸다.

풍기읍 40개 경로당 선수 및 임원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는 김선호(82) 풍기분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대회가 개최됐으며 이어서 박선남 분회장(영주1동)이 노인강령을 낭독했다.

김선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화투나 윷놀이로 소일하고 있는 경로당이 대부분으로 운동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활력있는 삶을 위해 영주시지회에서 한궁을 보급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에 우리 분회주관으로 대회를 갖게 되었으며 앞으로 매년 대회를 계속해 개최하겠다. 그 동안 각 경로당에서 연습한 결과를 단합된 모습으로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기주 영주시지회장은 “어르신들의 심신이 건강해야 자식들에게 부담이 안 된다”며 “우리지역 분회단위 최초의 대회로 각 분회경로당에서 견학차 많이 왔다. 평소에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주시기바라며 한궁경기 활성화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은 “한궁이 어르신들을 위한 정신적 육체적 운동으로 매우 좋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며 이렇게 일선 노인분회에서 뿌리가 내려야 확산될 수 있으며 시민체전 정식 경기종목으로 선정되었으니 어르신들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대회를 축하했다.

임무석 도의원과 황병직 도의원도 지방선거 후 처음이라며 어르신들게 큰절로 인사하고 행사를 축하해주었다.

박선남 심판위원장의 경기요령교육 후 본 경기에 들어가 오후 1시가 넘어 종료되었다. 경로당별 팀당 선수 10명(남5, 여5)으로 40개팀 400명이 참가했다. 예선전은 한궁 10개 라인에 10개 팀이 동시에 경기를 진행했다. 각 팀별 1번 선수부터 10번 선수까지 오른손 5회 왼손 5회를 투구해 합계점수를 계산하고, 팀별 선수들의 점수를 합해서 총점수로 했다. 결승전은 예선전에서 고득점 순으로 선정됐다.

최종경기 결과 △우승 성내4리경로당(대표 이완순 20만원), △준우승 백2리경로당(대표 임희원 10만원), △3위 창락1리경로당(대표 김영상 5만원), △개인우수상은 남자 장성호(전구1리경로당 5만원), 여자 유정자(안매끼실경로당 5만원), △장수상은 남자 박영준(백운정경로당 5만원), 여자 이순남(정담회경로당 5만원)이 수상했다. 이날 대회는 100세 시대에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해 경로당에 한궁 프로그램을 확산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궁’은 우리나라 궁도와 민속놀이 투호의 장점을 이용한 운동으로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 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과녁보드를 고정시키고 적당한 거리(1.5m~3.0m)에서 한궁 핀을 던져서 과녁을 맞히는 운동이다. 양손 집중력 운동으로 치매예방, 어깨결림, 오십견 예방, 몸의 균형유지 등으로 노인 건강증진에 큰 효과가 있다.

장동섭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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