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파출소 김영태 경사, 손용식 경위
순찰 근무 중 전봇대 누전 화재 진화

경찰이 탄력순찰 근무 중 전봇대 누전으로 인해 주변 야산에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 대형산불을 예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주경찰서(서장 이봉균)에 따르면 안정파출소 소속 김영태 경사와 손용식 경위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 25분 경 안정면 묵리 인근 야산에 세워진 전봇대에서 누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 인근 야산과 농막으로 번지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차량에 비치돼 있던 차량용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초기에 제압했다. 또 농막 주변에 있던 삽으로 잔불을 정리해 대형산불을 예방했다.

야산 바로 아래는 민가가 위치해 있고, 약 500m 지점에는 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이 있어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주민 이모씨(60)는 “주변을 지나 가던 중 산에 불이 나기 시작해 정신이 없고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때마침 순찰을 돌던 경찰관이 화재가 난 것을 발견하고 순찰차에 있는 소화기를 들고 연기가 자욱한 산으로 뛰어가 화재를 진압해 큰 산불로 번지지 않았다”며 경찰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