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77] 좋은 재료, 좋은 음식, 좋은 인연을 만드는 ‘송담추어탕’

외관
국내산 미꾸라지
내부
추어탕을 끓이는 가마솥
김학주 대표

직접 만든 음식에 자신감
국내산 식재료만 사용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살인적인 무더위로 우리는 찬 음식을 먹게 되고 에어컨 앞에 오래 있게 됨으로 피로감과 두통,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날씨가 무더울수록 오히려 따뜻한 물이나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특히 여름 보양식 중 추어탕은 단백질,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여름내 더위로 잃은 원기를 회복시키고 내장을 보호해주며 자양강장이나 강정효과도 좋다고 한다. 장어보다도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다는 추어탕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영주시청로 기아자동차 맞은편 골목 안에 있다.

 

▲ 음식에 자신, 잘 될 것이라고 믿고 최선

“요즘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건강을 많이 챙기십니다. 그래서 몸에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알아보다가 미꾸라지가 효능이 탁월하다는 걸 알게 돼 추어탕이라는 음식을 선택했습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 좋은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으로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미꾸라지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살린 추어탕 전문점 ‘송담 추어탕’의 김학주(64세) 대표는 문경이 고향이다. 30대 중반에 외식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40대 중반에 주유소를 운영하기도 했으나 주유소가 사양길에 접어 들면서 다시 외식업을 시작했다.

영주 시청로 골목 안에 ‘송담추어탕’을 오픈한지는 2년 반이 됐으며 봉화에도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이든 시작하면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노력한다는 김 대표는 대구경북 지사장도 맡고 있다.

“이곳이 고향이 아니라 ‘송담추어탕’을 알리기까지 고생을 많이 했어요. 체인점이라서 음식을 받아쓰는 걸로 아시는 분들은 주방에까지 모시고 가서 조리 과정을 직접 보여드리기도 했습니다. 음식에 자신이 있었기에 잘 될 것이라고 믿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 맛과 청결, 친절이 기본 원칙

음식에 자신이 있었던 김 대표는 ‘송담추어탕’을 알리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 노인정마다 다니며 무료식사권을 나눠드렸으며 개인택시 운전자 100명을 초대해 무료 시식회를 갖기도 했다. 이러한 김 대표의 노력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저희 음식을 드셔본 분들이 다시 가족과 함께 찾아주시고 지인께 소개도 해주셨습니다. 음식이 맛있으면 골목 안이라도 손님들이 찾아주실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밖으로 아무리 홍보를 열심히 해도 안에서 미비하면 성공 할 수 없다며 내실을 강조하는 김 대표는 맛과 청결, 친절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직원들 교육에도 빈틈이 없다.

“다른 식당에서 서빙을 8년 했다고 하는 분도 고객에게 물 컵 드리는 것부터 다시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직원들에게 입술이 닿는 물 컵의 윗부분은 내 권한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물 컵 하나를 드릴 때에도 고객의 입장을 살필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 가마솥에 옛날 방식으로 직접 끓여

송담추어탕의 대표 메뉴인 추어탕은 송담추어탕, 통추어탕, 우렁추어탕, 얼큰이추어탕, 수제비추어탕, 옹심이만두추어탕, 한방추어탕 등 다양하게 준비 돼 있다. 본인의 기호에 맞게 선택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희 식당은 무조건 국내산 미꾸라지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옛날 방식을 고집하고 있으며 가마솥에서 미꾸라지를 된장과 함께 삶아 살과 국물만 채반에 내린 후 갖은 양념을 넣고 만든 추어탕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추어탕을 못 드시는 분들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단호박치즈추어돈까스와 고구마추어돈까스, 추어탕수육이 준비돼 있다. 돈까스와 탕수육은 육류를 사용해 만들고 있으며 바깥 가루 피에 미꾸라지 갈은 것을 넣어주기에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추어물만두, 추어고추군만두, 추어튀김, 우렁초무침이 있다. 이 모든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는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계약 재배한 열무시래기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돈까스만을 제외하고는 모든 제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아주 작고 섬세한 부분까지 살피고 우리부모 우리 자식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늘 직원들에게 강조합니다. 저희 ‘송담추어탕’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보다나은 음식을 고객에게 제공하며 보람을 느낍니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송담추어탕
경북 영주시 시청로23번길 15
054-917-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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