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입맛 맞춘 ‘유니짜장’ 제공

“아이들에게 짜장면을 만들어 주고 싶어 전화했습니다”

가흥신도시에 위치한 강릉교동짬뽕 권경섭(42) 대표는 7월 중순경 시청 주민생활지원과 드림스타트팀으로 아이들을 위한 음식후원을 하고 싶다고 전화를 걸었다.

그는 “친동생이 서울에서 같은 업종으로 먼저 운영하고 있는데 직접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장비를 들고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요양원에 찾아가서 대접을 하고 있다”며 “8년째 하는 모습을 보고 지난해 4월 이곳에 문을 열고 항상 생각해왔던 일이고 배달 없이 혼자 운영하다 보니 장비를 가지고 갈 수는 없어 아이들을 식당으로 초대하게 됐다”고 했다.

이달부터 권 대표는 시에서 연계해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매달 넷째 주 화요일마다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평소 아이들 사랑이 남다른 그는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있을 경우 주문한 음식과 별도로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짜장면을 제공하기도 했다.

권 대표는 “아이들은 야채를 잘 먹지를 않기 때문에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아이들의 입맛에 맞춘 고기를 넣고 양파로 단맛을 내서 야채를 잘게 다져 만든 유니짜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짜장면이 아이들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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