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농협 25억원 들여 신축
선별장과 저온저장고 등 갖춰


복숭아생산농민들의 숙원사업이던 복숭아산지유통센터준공식이 지난 20일 오전11시 순흥면 석교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장욱현 시장과 이중호 시의회 의장, 황병직 도의원, 여영헌 농협중앙회경북본부장, 서동석 풍기농협조합장 등 10여명 내빈과 200여명의 복숭아농가들이 참석했다.

김해수 풍기농협 순흥지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기념사에 나선 서동석 풍기농협조합장은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산지유통센터 준공식에 참여해주신 내외빈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유통센터 건립에 애써 주신 많은 분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드린다”고 인사한 뒤 “영주복숭아의 90%이상이 이곳 순흥에서 생산되고 있고 그 면적 또한 2013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해야 농가도 농협도 살아 남을 수 있다. 특히 선별장은 최신장비 설치로 정확하고 정직한 선별을 기준으로 일일 15톤의 물량처리가 가능하니 농가 여러분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욱현 시장은 축사에서 “순흥 복숭아가 얼마나 좋은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다. 전국최고의 복숭아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생산농민 모두가 풍기농협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중호 의장은 “저도 사과농사를 짓고 있지만 과일은 당도가 안 나오면 판매가 어렵다. 산지유통센터가 설치한 비파괴 당도측정기는 정확하기로 정평이 나 있어 농사지은 것만큼 정직한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영현 본부장도 “시설현대화를 갖춘 APC 전 이용으로 부자농촌을 이루자”고 했다.

황병직 도의원은 축사에서 “오늘 감사패를 받은 시장님, 시의회 의장님, 그리고 저는 산지유통센터 건립을 위해 한일이 없다. 저희들 보다 도청 등지를 찾아 유통센터건립의 절박함을 호소하고 다니신 김희덕 순흥발전협의회장님, 이금필 이장협의회장, 윤재정 새마을협의회 회장님 등이 숨은 공로자로 이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참석자 모두가 더위를 피해 그늘을 찾았고 시원한 냉국수로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장욱현 시장과 이중호 의장, 황병직 도의원, 이규덕 시의원을 대신한 부인 윤태경(51)여사가 감사패를 받았고 락앤무타악단의 모듬북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순흥복숭아 산지유통센터는 순흥면 석교리 299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총 5천994㎡의 부지 위에 25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11월 착공, 7천207㎡에 사무실을 포함한 선별장과 저온저장고, 최신식 당도측정기 등을 갖추고 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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