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일상생활 복귀까지 지원
복지부, 치매환자 지원 정책 반영

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이사장 김덕호)이 최근 보건복지부의 치매환자 지원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공립요양병원의 공공 치매관리 기능 수행을 위해 공립요양병원 치매환자 지원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해 지역 내 치매환자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주시립병원은 치매환자 지원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퇴원 치매환자 일상생활 복귀 지원 ▲병원 내 치매환자 가족지원 ▲병원시설의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 지역사회 치매 인식개선 사업 등 4가지 사항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 퇴원 치매환자 일상생활 복귀 지원 =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있어도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층 치매 퇴원환자에 대해 병원차량을 이용, 거주지까지의 이동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치매환자 퇴원 시에는 환자 거주지의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환자 거주지는 자택 외에 시설도 포함되며,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자택으로 퇴원하는 경우에 한해 요양보험 등을 통한 지원이 불가능한 항목에 대해 환경개선, 보조장치 비용(총 100만원 한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거주지 보호자에게 향후 치료와 위급사항 대처법 등 교육을 제공하고, 심리적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 병원 내 치매환자 가족 지원 = 병원 홈페이지에 전문의 Q&A 코너를 개설해 원활한 온라인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병원 내 치매환자 가족 상담과 정보교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 병원내 시설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 병실과 복도를 밝은 색채로 도색하고 실내에 나무를 설치해 치매환자들의 일상생활공간이 보다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 환자의 안전을 위해 이동경로마다 보행을 보조할 수 있는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입원생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병실 침대를 전동조작이 가능한 침대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입원 중인 치매환자가 편안한 생활을 할수 있도록 병원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 지역사회 치매 인식개선 사업 지원 = 치매극복의 날, 걷기대회 등 치매관련 지역행사 시 행사참여 노인 등에 대한 의료지원 또는 무료검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초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질병의 악화를 상당기간 지연할 수 있는 치매의 특성 상 시민들이 치매에 대해 더 잘 알고 대처함으로써 소중한 내 가족과 더 행복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매에 대한 홍보와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중앙치매센터가 발행한 ‘2017년 대한민국 치매현황’에 따르면 우리고장 영주는 65세 이상 인구가 2만4천191명으로 전체인구의 22.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치매유병률 10.9%를 기초로 한 치매 추정 환자는 2천648명이고 현재 확진판정을 받은 수진치매환자는 2천55명으로 치매진단률은 77.6% 수준이며, 추정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5천528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노인인구비율이 13.3%, 치매유병률 9.8%, 치매진단률이 90.1%에 이르는 것에 비춰 볼 때 노인인구비율과 치매유병률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지만 치매진단률은 평균에 못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이 마련한 치매환자 지원프로그램은 지역사회의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아픈 부분을 어루 만져 줄 단비와 같은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안정면에 소재한 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영주시가 개설해 (의)일맥의료재단이 위탁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 2009년 3월 개원해 199병상 규모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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