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을 응원해[7]요리전문강사가 꿈, 영광고 2학년 정석화 군

카빙 국가대표가 현재의 목표
각종 자격증 취득하며 꿈 키워


“이렇게 무언가를 열심히 한 것은 카빙이 처음이에요. 카빙을 시작하기 전에는 거의 게임 폐인이었는데 카빙을 하면서 저에게 엄청난 변화가 생겼어요. 자신감도 생기고 집중력이랑 끈기도 많이 생기고, 성격도 밝아지면서 사람들 앞에서 말도 잘하게 되었어요. 제 주변 분들이 저를 보는 시선도 달라진 것 같아요. 옛날엔 ‘공부안하냐’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대단하다’, ‘멋지다’라고 말씀해주셔요”

 

▲ 요리 전문 강사가 되는 것이 꿈

영광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정석화(18세)군은 요리 전문 강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미술을 좋아했고 요리사도 하고 싶었던 정 군은 경북카빙아카데미 원장인 이모의 도움으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카빙을 시작했다. 푸드카빙이란 과일이나 야채 등의 음식이 돋보이도록 화려하게 하는 장식하는 기술을 말한다.

“저희 집 형편으로는 카빙을 배울 상황이 아니었어요. 섬세하고 꼼꼼하신 이모가 저의 꿈을 찾아주시고 지원도 많이 해주셔서 고마워요”

정 군은 2015년에는 푸드카빙데코레이션 1급과 2급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다음해인 2016년에는 과일플레이팅 자격증과 카빙강사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2017년에는 카빙 심사위원자격증과 푸드카빙지도자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했다.

“카빙은 한 번에 작품을 완성해야하고 칼을 사용하다보니 긴장도 되지만, 저에게 카빙은 처음부터 엄청 재미있었어요. 카빙을 시작하기 전에는 새벽 5시까지 게임을 했었는데 지금은 재미가 없어서 30분도 안 해요. 카빙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지금도 게임을 하고 있었을 거예요”

 

▲ 현재 목표는 카빙 국가대표가 되는 것

정 군은 카빙보조강사로도 활동 중이며 카빙 재능기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카빙으로만 150시간의 재능기부를 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제가 만든 작품이 아까워서 보관해두었다가 상해서 버리기도 했어요. 지금은 제가 만든 작품을 주위 분들과 나누어 먹는 것도 즐거워요”

부산 동의과학대학교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한 정 군은 현재 목표는 카빙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카빙은 아직 걸음마단계라서 시장성이 매우 커요. 그리고 세계무대로 나가려면 작품위주로 실력을 많이 쌓아야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작품의 주제를 살리기 위해 소품을 많이 활용하는 편인데 외국에서는 작품으로만 주제를 잘 나타내야하거든요”

 

▲ ‘열심히 하라’는 말보다 ‘수고했다’라는 말을 더 듣고 싶어요

카빙 국가대표가 돼서 해외무대로 진출하고 싶다는 정 군은 학교 수업을 마치면 매일같이 카빙학원으로 온다. 수박카빙, 동물카빙의 새로운 아이디어도 개발하고 본인만의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밤늦게까지 연구하며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상을 많이 받아서, 대회에 나갈 때마다 상을 받아야한다는 부담을 느끼게 되는데, ‘열심히 하라’는 말보다 ‘수고했다’라는 말을 더 듣고 싶어요. 제가 카빙이라는 꿈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신 중학교,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과 경북카빙아카데미 원장님, 부모님과 친구들, 저의 꿈을 응원해주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려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응원메시지]                          경북카빙아카데미 남정민 원장

카빙마스터 정석화, 너의 꿈을 응원한다!

우리나라보다 카빙기술이 선진국인 해외 카빙교재와 동영상, 사진을 보면서 밤늦게까지 드로잉하며 노력하는 너의 모습이 대견스럽다. 그리고 너만의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몇 번씩 실패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지금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한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카빙국가대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어. 세계무대로 진출해서 한국카빙을 널리 알리는 정석화가 되길 응원한다!

[응원메시지]                                             김보경 담임 선생님

항상 열심히 카빙 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석화!

여태 잘해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더욱더 빛나는 모습으로 잘할 거라고 믿어. 왜냐하면, 자신감으로 가득한 우리 석화니까.

정석화, 너의 꿈을 응원한다!

* 본지는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은빛 인생’과 함께 10대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꿈을 응원하는 ‘너의 꿈을 응원해’ 라는 코너를 격주로 운영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호응 바랍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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