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전통 의례에 따라 시장 취임 고유례 봉행
윤리 다시 일으키고, 예의가 넓게 행해지는 영주


영주향교(전교 김수식)는 지난 5일 오전 대성전에서 민선 제7대 ‘장욱현 영주시장 취임 고유례’를 봉행했다.

이날 고유례에는 김수식 영주향교 전교, 송원민 전 전교, 권무탁 성균관유도회 영주지부회장, 정태주 담수회장, 강상호 청년유도회장, 영주향교 김홍걸 사무국장과 장의 등 지역유림 40여명이 참례했다. 

오전 11시 영주향교 명륜당에서 열린 상읍례에서 김수식 전교는 “재선에 성공한 장욱현 시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지난 5월 우리는 성균관으로부터 소수서원의 유교성지 선포와 우리시가 선비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이에 성균관 전통의례에 따라 장욱현 시장 취임 고유례를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은 “다시 한 번 더 저를 믿어주시고, 영주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 중책을 맡겨 주신 영주 유림 지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민선 6기에서 마련된 성과와 변화의 반석 위에 ‘더 큰 영주, 새 경북의 중심도시 영주’ ‘윤리를 다시 일으키고 예의가 넓게 행해지는 영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유례를 총괄한 김홍걸 사무국장은 “오늘 고유례 집사에는 집례 김형묵 장의, 축 정태주 장의, 알자 성승기 장의, 봉향 김창현 장의, 봉로 김호철 장의가 천망(薦望)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고유례는 김형묵 집례의 창홀에 따라 각 집사 취위, 개독, 헌관 및 참례자 4배, 헌관 관수세수, 삼상향, 독축, 헌관 및 참례자 재배, 예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정태주 축관이 읽은 고유례 축문은 다음과 같다.  

「維/孔夫子 誕降 二千五百六十九年歲次 戊戌五月丁丑朔二十二日戊戌(공부자 탄강 이천오백육십구년 세차 무술오월정축삭이십이일무술에)/榮州市長 張彧鉉 敢昭告于 大成至聖文宣王 伏以(영주시장 장욱현 감히 대성지성문선왕께 엎드려 고하나이다.)/榮州地方自治制度 實施選擧選任市長 猥濫不肖切感重任(영주지방자치제도를 실시하는 선거에서 시장으로 선임되어 외람되게 불초한 저가 무거운 짐을 절감하나이다.)/全心治之發展鄕土 完遂所任以報聖恩 伏惟 尊靈嘉納至誠(온 마음을 다하여 영주를 다스리고 맡은바 소임을 완수하여 성현님께 보답할 것이며, 높고 신령스럽고 경사스러움에 정성을 다하겠나이다.)/惠施蔭助天下之人 倫理回生禮儀盛行 來參鄕校焚香四拜 慈敢 虔告謹告(조상님의 음덕에 감사드리며, 모든 사람들이 윤리를 다시 일으키고, 예의가 넓게 행해지도록 향교에 와서 향을 사르고 네 번 절하며, 지금 감히 공경함을 삼가 고하나이다)」라고 고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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