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제8대 영주시의회 이중호 전반기 의장

다양한 의견 개진 기회를 확대하고
그 의견 조정하는 것이 의장 역할

시의회와 집행기관과의 바람직한 관계는
서로의 권한과 의무 성실히 수행하는 것

지난 2일 제8대 시의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에 가 선거구(순흥면, 단산면, 부석면)의 4선의원인 이중호 의원(57.자유한국당)이 재적의원 14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과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의원 간 갈등을 보여왔던 모습과는 상반된 것이다.

이날 이 의장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집행기관과의 소통과 견제를 균형 잡힌 자세로 임해 지역발전과 시민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회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임 이 의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의장 취임을 축하한다. 취임 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드린다.
먼저, 새롭게 출발하는 제8대 영주시의회의 의원으로 저를 뽑아주시고 항상 시의회에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한 의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저에게 맡겨주신 동료의원님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의장으로서 맡은 책무를 다하여 우리 지역과 시민을 위하는 성실한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무소속의 선전으로 영주시의회가 팽팽하게 균형을 맞췄다. 의장으로서 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지?

시민들께서 바라시는 변화에 대한 열망이 제8대 영주시의회 구성에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무소속·민주당 의원님들이 다수 당선되시면서 일부에서는 원만한 의회 운영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인가 걱정도 하실 겁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의원 모두는 지역을 위해 일해보자라는 열정과 신념하나로 도전하였고 당당하게 시의원으로 그 꿈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번 의회가 다양한 가치관과 지역의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고루 개진될 수 있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미 개원사에서도 밝혔지만 저는 의장으로서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하실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그 의견들을 조정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영주시의회와 집행부와의 바람직한 관계는?

역대로 의회는 항상 집행기관과의 관계에서 소통과 협치를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그 소통과 협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저도 역시 소통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하여 시의회와 집행기관과의 바람직한 관계 조성을 위해서는 서로의 권한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회가 갖는 지위와 권한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의회의 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합니다. 집행기관도 의회가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집행기관의 행정, 예산집행, 사업수행에 있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회에 적극적으로 요구한다면, 저희 의회 역시 적극적으로 협조해 집행기관의 행정을 뒷받침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까지 경험에 의하면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지난 3번의 의정 활동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적극적이고 균형 잡힌 자세로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집행기관에 비해 의회의 기능과 역할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회에 고유의 역할을 소홀히 한다면 집행기관의 행정집행은 형평성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의회에서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의원 역량강화에 힘을 기울이며,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 의장님이 생각하시는 영주의 바람직한 발전방향과 영주비전은?

장욱현 시장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영주는 다시는 올 수 없는 기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베어링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이나 중부내륙권동서횡단열차 등은 지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먼저, 이러한 사업들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집행기관에서 행정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만큼 의회에서도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그 뒷받침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하여 영주를 지탱하여왔던 산업분야에 대해 새로운 혁신을 통해 산업의 고도화가 이루어져야합니다. 현재 농업, 임업,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6차 산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할 때 일방적인 진행과 타 지역의 사례들을 단순 적용시키기 보다는 각 산업의 전문가, 종사자 등 시민들과 다양한 의견 공유와 더불어 우리 지역의 특성을 맞춰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여 추진해야 합니다.

이렇게 영주는 국책사업과 더불어 지역의 기존 산업에 대한 고도화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찾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제8대 영주시의회가 힘찬 출발을 하였습니다. 이번 영주시의회는 다양한 분야의 인적자원으로 구성되어 전문성이 매우 높아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의회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바람과 기대를 항상 가슴 속에 새기며 시민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저도 의장으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 시민 여러분께 사랑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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