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73] 과일 도소매점 ‘신영주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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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장마와 함께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불쾌지수도 높아지고 입맛 또한 잃게 된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긴 여름을 잘 이겨내려면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몸에 좋은 음식도 챙겨먹고, 비타민과 수분 함량이 풍부한 여름과일도 많이 챙겨먹자. 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몸의 당분과 염분, 각종 전해질이 빠져나가게 되고 기력을 잃게 된다. 이럴 때 과일 속에 있는 과당과 포도당을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심리적 행복 수준도 향상시켜준다고 하니 싱싱하고 상큼한 과일 많이 챙겨 먹으며 올여름 거뜬히 보내자.

▲ 40여 종이 넘는 과일에 가격도 저렴
“싱싱하고 맛좋은 과일은 입맛도 즐겁게 해주고 영양도 보충해줍니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은 수분 함량이 90%에 달합니다. 갈증과 더위를 없애는 과일이라고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습니다. 또한, 참외는 부종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고혈압 등이 걱정되는 분들은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참외를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무더운 여름철, 싱싱하고 맛있는 과일 드시고 힘내세요”

신영주 꽃동산 로타리에 위치한 과일 도소매점 ‘신영주청과’에 들어서면 싱싱하고 다양한 과일들이 내뿜는 달콤하고 향긋한 향기로 그득하다. 과일 납품 유통업을 했던 이종훈(26) 대표가 2015년에 오픈한 ‘신영주청과’는 80여 평의 공간에 40여종이 넘는 과일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 많은 단골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공판장에 가서 입찰도 하고, 산지에 가서 직접수매도 해오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과일을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모님 돕기 위해, 중2 때부터 인터넷으로 사과판매
사과유통업을 했던 부모의 사업이 어렵게 되는 걸 지켜봤던 이 대표는 부모의 일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인터넷으로 사과판매를 시작했단다.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인터넷으로 사과판매를 시작했어요. 어머니가 싹싹하시고 의지가 강한 분이신데, 어머니께 많이 배우며 의논도 하며 판매를 진행했어요”

부모님을 돕고 싶다는 효심으로 시작한 인터넷 사과판매는 이 대표가 고교 2학년이 되었을 때 판매가 급증하게 된다.

“운이 좋게 서울유통업체와 대형마트에 사과를 납품할 수 있게 됐어요. 장사가 잘 돼서 2명으로 시작했던 직원이 17명으로까지 늘어날 정도로 규모가 커졌지요. 학교 수업을 마치면 작업장으로 출근했는데, 초창기에 도와주셨던 직원 두 분을 만난 게 행운이었지요. 그 시절에 함께 했던 직원 분들이 관리를 잘해주셔서 사업도 확장되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 각종 행사시 주문, 선물용 과일바구니. 결혼 이바지 과일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하고 구입 할 수 있도록 싱싱한 과일만 선별해 판매하고 있는 ‘신영주청과’에는 수박, 참외, 복숭아, 자두, 살구, 망고, 블루베리, 체리, 귤, 파인애플, 키위 등 40여 종의 다양한 과일을 갖추고 있다.

“품질이 좋은 과일들로만 선별해서 판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 가게는 재 구매율이 높은 편이고 단골고객도 많이 계십니다. 과일바구니나 이바지 과일은 고객이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과일로 맞춤형으로 만들어드리고 있습니다”

‘신영주청과’에 과일을 주문하면 3만 원 이상은 배달이 가능하다. 주문이 들어온 과일은 이 대표가 직접 배달을 하고 있으며, 그 빈자리는 부모와 이모가 도와주고 있다.

“부모님과 이모님께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분들께서 헌신적으로 도와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마음 편히 배달도 할 수 있으며 ‘신영주청과’도 이만큼 자리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
이 대표의 과일에 대한 한결같은 정성과 노력을 인정받아, 지금은 영주지역 학생들 간식으로 과일을 공급하고 있다. 각종 행사시 주문, 선물용 과일바구니, 결혼 이바지 과일 주문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지금의 제 자리가 있기까지 모든 게 부모님과 직원들 덕분이었으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늘 감사한 마음으로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우리지역의 농산물도 많이 판매하고 싶어요. 그리고 6차 산업 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데, 사과, 복숭아 등 우리지역의 특산물을 많이 활용하고 싶습니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신영주청과
영주시 가흥동 1461-1

054 633 8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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