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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 힘든 만큼 희열감도 커가죽공예가 우연서 씨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18.06.28 11:25
  • 호수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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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있는 사람은 멋있다. 그 열정을 쏟아 부을 곳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행복한 사람은 주위사람들까지 행복으로 물들여주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래서 우리는, 내 가까이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진정 행복하기를 기도해주며 살아가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타인의 행복이 결국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는 것은 우주의 법칙인 것이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며 주위사람들까지 행복하게 해주는 가죽공예가 우연서(40)씨를 만났다.

“가죽공예가 정말 힘든 작업이에요. 그러나 그만큼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냈을 때의 희열감도 크지요. 저는 작품을 만들며 기도해요. 이 작품 가지고 가신 분들에게 좋은 일 생기시라고요. 그런데 실제로 그분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더라고요”

영주가 고향인 그녀는 대학에서 관광통역을 전공했다. 서울에서 호텔, 외식사업 매니저로 근무했고 도신우 회장이 운영하는 모델센터에서 사진모델로도 활동했다. 취미로 무용을 했으며 포즈댄스와 밸리댄스 실력도 수준급이다.

“제가 영혼이 자유로운 편이에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봐야지요”

서울에서 10여년을 살다가 그녀는 2010년에 영주로 왔다. 잠시 머물다 간다는 마음이었지만 고향에서 이렇게 자리를 잡았다.

“4년 전에 가죽공예를 시작했어요. 서울에 있는 가죽학교를 다녔지요. 개인 작업실 겸 가죽공방을 오픈했는데 지금은 작품주문이 많아 바쁘게 생활하고 있어요.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해 유학을 가고 싶다는 욕심도 있어요”

▲ 가죽공방 운영, 학교 강의, 장승보존회 활동
우씨가 운영하는 가죽공방에서는 단품반, 소품반, 일일체험 수업도 받을 수 있고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고객이 작품을 주문하면 그 사람의 향기에 맞는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요즘 주문제작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제 작품을 보고 고객이 좋아하는걸 보면 수입을 떠나 너무 좋더라고요. 제 작품을 소중하게 여겨주시니 감사하고요. 디지털화 시대일수록 아날로그 감성이 필요한데, 손으로 만드는 수공예 작품에 대한 가치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영주시 차원에서 공예가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주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장도 마련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지만, 작품 활동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는 모교인 풍기중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으며 장승보존회 활동도 하고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사라져가는 우리문화를 유지시키고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문화가 살아나야 삶의 질도 높아지고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지요”

▲ 가죽공예는 쓸수록 세월의 흔적이 아름답게 쌓이는 추억의 물건
가죽공예는 인내심을 많이 요하는 작업으로 본인 스스로와의 싸움이라고 우씨는 말한다. 그녀 또한 급한 성격이었는데, 가죽공예를 시작하고 성격이 많이 차분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도 작품을 만들 때에는 예민해지는 편이라서 주로 고요한 밤중에 작업을 하고 있다.

“가죽은 종류도 많고 성질도 다양해서 그 맛을 살려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요. 만들긴 힘들어도 잘 관리하면 오래도록 곁에 두고 사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가죽공예 작품은 쓸수록 세월의 흔적이 아름답게 쌓이는 추억인 것 같아요”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또한 필요하며 자신이 계획한 일들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그날을 위해 그녀는 지금도 열심히 준비 중이다. 또한, 자신만의 가죽공예 브랜드도 만들고 싶다는 야무진 꿈도 있다.

“제가 만들고 싶은 브랜드 명은 만트라예요. ‘자유롭게 해주고 보호해주는, 생각이나 마음의 도구’라는 뜻을 품고 있지요. 결국, 만트라는 우리 마음을 생명의 근원으로 인도하는 안내자인 것이지요. 저는 사람들이 물질적으로 잘 사는 것도 좋지만, 즐거웠으면 좋겠고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세상은 서로서로 도와가며 살아야하고 두루두루 같이 나누며 살아야지요”

김미경 프리랜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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