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총동창회,제일고 후배 진로체험 지원

영주제일고등학교(교장 임원수) 1학년 학생들이 직업현장을 찾아가 직접 배우는 진로체험시간을 가졌다.

중앙고총동창회(회장 권오진)는 지난 8일 제일고 1학년 후배들과 함께 중앙고동문이 재직 중인 직장과 사업장으로 찾아갔다. 학생들은 SBS방송국, 국회, 서울대학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대법원, 아산현대자동차, 케이엠, 수원화성 등 각자가 희망하는 곳을 선택해 5팀으로 나눠 이동했다.

이날 학생, 교사, 학부모, 중앙고 동문 등 180여명이 참여해 케이엠은 권오진(8회) 회장, 현대자동차는 황종두(15회), sbs방송국은 강인천(14회), 서울대는 최종찬(11회), 대법원은 정의한, 전영구(12회) 동문이 인솔했다.

주식회사 케이엠과 수원화성을 방문한 1팀은 ‘기술표준의 중요성’과 ‘수원화성의 양식과 역사적 배경’을 탐구했다. 2팀은 현대자동차와 현충사를 방문해 ‘디자인과 자동차 판매량의 상관관계’, ‘친환경 자동차 기술의 환경문제 개선효과와 경제성 및 과제’를 배웠다.

3팀은 SBS 방송국과 국회를 방문해 ‘방송과 PD의 역할’, ‘공익광고의 필요성과 효과’, ‘국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들었다. 4팀은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서울대학교의 인재상’, ‘한국 통신 분야의 발전 과정과 전망’, ‘유비쿼터스 시대의 통신 인프라’를 탐구하고 5팀은 대법원과 전쟁기념관에서 ‘검사가 사회에 비치는 영향’등에 대해 들었다. 학생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의 초청으로 평소 접하지 못했던 기업과 기관들을 방문해 살아 있는 정보를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날 후배들을 위해 서울에서 한식뷔페를 운영하는 김동진(8회) 동문은 대법원팀 40여명을, 이동국(10회) 동문은 서울대팀 40여명의 식사를 제공했다. 학생들이 방문하는 곳마다 현지 동문들은 식사 외에도 별도로 기념품과 간식, 음료를 제공하고 총동창회에서도 간식과 기념품을 전달해 후배들의 두 손을 무겁게 했다.

변호사가 되고 싶은 1학년 정동원 학생은 “다양하게 활동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큰 힘이 됐다”며 “강경원(법무법인 변호사) 선배님의 말씀대로 예비 법조인으로서 인권에 대한 감수성과 차별에 대한 민감성을 살펴보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원수 교장은 “후배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기르는데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동문들의 도움으로 진로체험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중앙고총동창회는 2015년부터 4년째 모든 경비를 전액 부담해 제일고 후배들을 위한 진로체험행사를 갖고 있다. 중앙고동문들은 각자가 소속된 기관이나 사업장으로 초청해 후배들을 위한 진로탐구의 시간을 마련해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권오진 회장은 “각 분야의 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한 멘토로 적극 나서줘 감사하다”며 “동문들도 뿌듯한 시간이고 이와 같은 활동은 동문들의 끈끈한 유대와 화합이 없으면 어렵다. 중앙고는 기수별로도 남다른 단합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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