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우리는 사람이다’,
서신집 ‘그리운 편지 한 장’ 출간


향토소설가 심우 박하식(80)작가가 최근 소설집 ‘우리는 사람이다’와 ‘그리운 편지 한 장’을 출간했다. 출간된 ‘우리는 사람이다’ 소설은 한마디로 사랑의 꿈이다. 불타의 연기 즉, 인연의 업보와 시대를 초월한 사랑의 영원성을 희구한 작품이다. ‘그리운 편지 한 장’은 서신집으로 편지글을 묶은 책이다. 의남매를 맺은 누이동생들과 문우, 친구들 등과 평생 동안 주고받은 편지글을 모아 놨다.

이 두 권의 책 출판기념회는 지난 11일 오후2시 성균관영주청년유도회(전. 가흥1동 사무소2층)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장하숙 영주문협회장, 김숙희 봉화문협회장, 황정희 경북여성문학회장 등 문우들과 성균관영주청년유도회원, 박승서 전 영주시노인회장, 김진영 전 영주시장 등 지역유지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작가회의 권서각 부이사장(문학박사)은 축사에서 “작가는 문정(동)에서 태어나 호가 문정이었는데 심우로 바뀌었다. 추사 김정희도 호가 100개 넘는다. 삶에 대한 성찰이 있을 때 마다 호가 바뀌는 것 같다. 작가는 생존을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인간에 대해, 삶에 대해 생각하며 살아왔다. 심우는 ‘소를 찾는다.’는 말인데 인간다운 삶, 진정한 삶을 사는 사람은 찾는다. 라는 것이다. 여기오신 분들 눈이 밝은 분이다. 심우선생 알아보는 분들이다.”라고 했다.

영주문협 김덕우 소설분과위원장은 작가 작품평에서 “박하식 선생은 1987년 ‘이승의 옷’ 발표했다. 처음으로 ‘영주에 소설가가 있구나.’ 알게 해준 분이다. 30년 후 오늘 11번째 작품집을 냈다. 소설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인간성 옹호’와 ‘인간성 탐구’다. 박하식 소설가 이 두 가지에 투철하신 분이다. 작가의 글 사랑방에서 듣는 이야기 같다. 권위에 저항하고 갖지 못한 자들에게 한없이 따뜻한 시선을 주는 작가다. 두 권의 책 대박나길 바란다.”라고 했다.

영주문협 전미경 회원은 작가의 ‘그리운 편지 한 장’ 중 한편을 낭독했다.

작가는 인사말에서 “저의 작품세계는 김덕우 소설가와 권서각 문학박사가 축사를 통해서 잘 말해줬고 사랑에는 절반이 없다. 영원히 목숨을 바치는 것이 사랑이다. 저는 책에서 ‘사랑은 영원하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1938년 봉화에서 출생한 박 작가는 스리랑카 국립 팔리대학교 불교사회철학과를 졸업하고 18년간 매일신문기자로 활동했다. 또, 주) 영주봉화향토신문 대표 이사 겸 주필, 경북불교대학·대학원 강사, 숙모회(단종과 신하 충혼 108위를 모신 곳) 정회원이다. 1987년 제9대 영주문협지부장, 1993년 한국예총영주지부장을 역임했다. 작품으로는 1987년 ‘이승의 옷’이란 소설 단행본 발간을 시작으로 1993년 축산신문 현상공모에 ‘토종’이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다. 작품집으로는 ‘소백산 밑에 빛을 남긴 사람들’, ‘상락향’, ‘무수촌’, ‘그 누이의 사랑’ 등이 있다.

수상은 영주시민대상(1993년), 제11회 금복문화상, 경상북도 문화상(1997년), 한국예술문화공로상(1999년), 제19회 경상북도 문학상(2013년) 등이 있다. 이 출판기념회는 경상북도 문예진흥기금과 한국문인협회 영주·봉화지부 후원으로 개최됐다. 책 문의전화 010-4533-0033

안경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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