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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웠던 일을 계기로 특수동물 의사가 꿈너의 꿈을 응원해[5] 영광고 1학년 문웅빈 군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18.06.07 16:58
  • 호수 671
  • 댓글 0

“부모님 몰래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모은 돈으로 분양받은 육지거북이가 병에 걸리고 말았어요. 치료할 방법을 찾아보았으나 해결방법은 대도시에 있는 동물병원에 가서 치료하는 방법밖에 없었죠. 저는 아픈 거북이를 데리고 대도시로 갈 여력이 되지 않아, 시름시름 죽어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어요. 이러한 일을 겪고 난 후 저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꼭 수의사가 되어 나와 같은 일을 겪는 사람이 없도록 하자’ 그래서 저는 수의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영광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문웅빈(17) 학생의 장래희망은 수의사다. 안타까웠던 사건(?)하나가 문 군이 수의사의 꿈을 꾸도록 결심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문군은 현재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집이 학교 바로 앞이지만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다. 5시에 수업이 마치지만, 11시까지 학교에서 자습을 하고 있으며,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기 위해 학원도 다니고 있다.

▲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님 은혜에 보답
책읽기와 애니매이션 보는 것을 좋아하는 문 군은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공부에 대한 압박감을 많이 받고 있다.

“중학생 때랑은 차원이 달라요. 그래서 공부에 더 집중하기 위해 기숙사 생활을 선택했어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잠들기 전에는 부모님도 생각나고 집에 가고 싶기도 해요. 그래도 지금 열심히 하면 빛을 보겠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겠지, 그런 마음으로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고 있어요”

▲특수동물 수의사가 꿈
어렵게 분양받은 육지동물이 병에 걸려 죽어가는 것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는 문 군은 특수동물 수의사라는 꿈을 갖게 됐다. 수의학과를 나와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서 아픈 동물들을 치료해주는 멋진 수의사가 되고 싶다. 그래서 요즘은 수의사 관련 서적을 가까이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를 읽었다.

또한, ‘리바이브’라는 생명관련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수의대 아카데미’에도 신청을 했다.

“생명관련 학교 동아리에서 의사나 간호사, 수의사가 꿈인 친구, 선배들과 생명에 관한 토론도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애완동물이나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도 사람과 다를 게 없는 다 같은 생명인데, 관심을 갖고 사랑해주고 아껴줬으면 좋겠어요”

▲꿈이 생기고 나니 스스로 공부도 열심히 하게 돼
기숙사 생활을 하니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어서 조금은 아쉽다는 문 군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고등학생으로서 갖게 되는 마음의 부담을 달래보기도 한다.

“공부는 강압적으로는 안 되는 것이니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해야겠다고 느끼는 순간이 분명히 오거든요. 저도 특수동물 수의사라는 꿈이 생기고 나서 스스로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고 꿈과 관련된 공부도 즐겁게 하고 있어요. 중학생 때는 부모님을 학교에 오시게도 하고, 걱정을 많이 하게 했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 없이 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응원메시지]
기숙사 친구들
<우경국>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너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 공부 열심히 해서 수의사가 되어 아픈 동물들을 많이 고쳐주는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화이팅!

<권원식>
돈보다는 생명을 중시하는, 거래보다는 온정을 베푸는, 무시보다는 공감을 하는, 성공보다는 도전을 하는 그런 수의사가 되기를....

<유재훈>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수의사가 되기를

<정의진 >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수의사 되자. 화이팅!!!

<부모님>
웅빈아~
네가 하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행복한 수의사가 되길 바란다!

[응원메시지]마리동물병원 박미혜 원장
웅빈 학생의 꿈을 응원하며....

수의사가 꿈이라는 문웅빈 학생을 접하게 되어 수의사인 저 또한 기쁩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 무심히 본 ‘동물의 왕국’의 야생에서 뛰어노는 동물들을 돌보는 수의사를 접하고는, 무작정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했었습니다. 정작 수의사가 되고는 높은 벽에 부딪혀 야생동물은커녕, 특수동물 또한 치료하지 않는 작은 시골의 동물의사가 되었지만요. 하지만, 가슴 뛰는 일을 꿈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그 과정 자체가 참 즐거웠었습니다. 웅빈 학생도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들지만 그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분명 좌절되는 순간도 있겠지만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만 잃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도 꼭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웅빈 학생의 꿈을 응원합니다!

* 본지는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들여다 보는 ‘은빛 인생’과 함께 10대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꿈을 응원하는 ‘너의 꿈을 응원해’ 라는 코너를 격주로 운영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호응 바랍니다.<편집자 주>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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