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놀이, 체험 등 문화 향유
영주시민문화기획단도 발족


침체된 경북전문대 앞 학사골목이 흥겨운 공연과 먹거리, 볼거리가 있는 골목장터로 변했다. 어릴적 추억의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멀리 퍼져 나가고 골목 이곳 저곳을 기웃 거리는 시민들 또한 붐볐다.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난장 한판이 이곳에서 진행돼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은 듯 했다.

문화가 있는 날 5월 프로그램인 ‘문화, 난장을 트다’ 가 지난달 30일 경북전문대 앞 학사골목 일원에서 열렸다.

본 행사에 앞서 영주시 문화 기획자 양성 및 참신한 지역문화콘텐츠를 개발 운영하고자 모인 20명의 시민문화기획단의 발족식이 있었다. 영주시민문화기획단은 올해 11월까지 영주시 문화발전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진행된 ‘문화, 난장을 트다’는 시간대별로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참여했다. 골목 놀이터에서는 딱지치기, 땅따먹기, 얼음땡 등의 추억의 놀이가 진행됐고, 골목장터에는 중고물품, 공예품, 먹거리 등의 벼룩시장이 운영됐다. 또한, 한지로 등 만들기, 공포 목걸이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의 체험이 이뤄졌다. 거리가 들썩들썩 골목 버스킹에는 인형극, 마술공연, 레크레이션, 지역문화예술인 공연이 펼쳐졌다.

DJ가 디제잉 하면서 추억의 7080복고여행과 학사골목에 대한 사연소개로 진행된 뮤직박스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문화가 있는 날’의 이은숙 PD는 “영주에서 지내는 분들이 문화를 조금 더 향유하는 것은 기본이고 조금 더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조금 더 지역민들이 밖으로 나와서 문화예술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며 “죽어가는 학사골목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학사골목에서 열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주시가 주최하는 ‘2018 문화가 있는 날’은 6월 그림소풍, 7월 청소년, 꿈을 노래하다, 8월 청춘카바레, 9월 네가 있어 영주는 행복해, 10월 토닥토닥 쓰담쓰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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