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주영 시장후보 영주역서 출정식

무소속 김주영 영주시장 후보의 출정식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영주역 광장에서 5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출정식에는 황병직 도의원 후보, 박성만 도의원 후보 등 무소속 시도의원 후보들과 운동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백색물결을 이뤘다.

1시간 여에 걸쳐 시도의원 후보를 소개하고 큰 절이 끝나자 무대차량에 오른 김주영 후보의 장남 현우씨는 “조심스럽게 시민여러분 앞에 섰다. 오랫만에 영주를 돌아보니 아버지가 가꾸시고 어머니가 내조하신 풍요로운 영주는 활기를 잃었다. 중심지 상가마저 빈 가게가 많았고 인삼시장엔 사람이 없었다. 왜 영주가 부패에 얼룩져야 하는가, 아버지가 시장적임자다.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창언 도의원후보와 황병직 도의원 후보도 인사말에서 “신도청 시대를 맞아 영주와 예천, 안동이 삼각의 축이지만 영주만 소외되고 있다”며 “안동시예산은 1조200억에 달하나 우리영주예산은 6천400억에 불과하다. 김주영 전시장 4년 동안 뭘 하다가 이제 와서 표를 달라하냐고 말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김 전시장은 주소를 한 번도 옮기지 않았다. 최교일 국회의원은 영주에 얼마나 있었나. 돌아가신 사모님을 대신해서 여러분들이 도와 달라”고 했다.

큰 절로 인사를 대신한 박성만 도의원 후보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마음고생이 많았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장욱현 시장후보, 임무석, 김춘묵 도의원후보 모두 당선돼도 재선이지만 김주영 후보와 재선의 황병직 후보, 자신을 합하면 10선이다. 초재선이 일을 잘하겠는가. 10선이 일 잘 하겠는가”라고 물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주영 후보도 인사말에서 “비장한 마음으로 영주의 희망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 후임시장이 부담 갖지 말라고 4년간 어떠한 정치활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연뒤 “그러나 기대는 무너졌다. 시민들은 편 가르기에 휘말렸고 경제는 메말라 가고 공직사회는 기강을 잃은 채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장 후보는 처남이 제3자 뇌물혐의로 구속 됐는데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운운하고 있다. 언론과 검찰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는가. 한국당은 선비의 고장 영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지금이라도 재공천해야 한다”며 상대후보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김 후보는 “청렴행정과 원칙이 바로서는 영주건설에 마지막 열정을 바치겠다”며 첨단 베어링클러스터, 동서철도횡단 등을 6대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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