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교육의 미래 꿈꾸는 모임 ‘동주공제’ 김진모 원장

 

영주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임
입시 교육의 올바른 방향 제시 노력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그만큼 교육이란 한 사회 또는 국가의 장래를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잘 준비된 교육 환경에서 훌륭한 인재가 양성되고 우리의 미래 또한, 희망적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고장의 학생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며, 영주 교육의 미래를 꿈꾸는 ‘동주공제’라는 모임이 있다. 이 모임에서는 지난 22일에 유명 입시 전략 전문가를 초청해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동주공제’ 모임의 일원인 ‘등용문 학원’의 김진모 원장을 만났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
“제가 좋아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도전이라는 단어입니다. 세상에는 의미 있는 도전도 있고 의미 없는 도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도전에 의해서 변화가 되지요. 도전하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학생 여러분이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해서 좋은 세상으로 바꿀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김진모 원장은 영주가 고향이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으며 현재에는 영주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는데 매진하고 있다.

“고향으로 와서 학원을 운영하며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를 만났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너무 속도에 연연하는 것 같아요. 속도만을 보고 우리 애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속도를 강요 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동주공제’라는 교육모임 만들어
김 원장은 지역의 뜻있는 분들과 함께 1년 전에 ‘동주공제’라는 교육모임을 만들었다. 지역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자는 취지다. 교육의 미래를 꿈꾸는 모임인 ‘동주공제’에는 EiE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영어교육프로그램, 종로엠스쿨, 학림교육, 등용문 수학영어 전문학원 등이 동참하고 있다.

“우리들의 모임이 지금은 작은 옹달샘이지만, 더 큰 강줄기가 되어 흐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특목고, 자사고, 과고, 외고 학생들은 시작부터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그들만의 큰 산맥을 가지고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지만, 우리지역의 학생들은 모든 것들이 소수 몇 명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져서 우리 모두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몇 명을 위한 교육으로 가는 우물 안의 개구리식 교육이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김 원장은 “꼴찌도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 기성세대들이 책임감을 갖고 함께 뜻을 모아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변화시키자는 뜻에서 ‘동주공제’라는 모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 장학금 전달,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지금은 시작이지만,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문을 두드릴 것입니다”

‘동주공제’ 모임에서는 지난 22일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우리 지역의 학생들에게 속도가 아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훌륭하게 지도하고 싶다는 뜻을 담고 마련한 자리로 시민회관 대강당을 가득 채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바쁘신 와중에도 입시설명회에 오신 학생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입시전문가 김박현 강사의 명쾌한 입시설명을 듣고 앞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밑그림이 보였다고 학부모들이 말씀하셨습니다. 동주공제란?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다’라는 뜻으로 현시점의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함께 힘을 모아 준비해 지혜롭게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지속적인 만남을 통하여 함께 고민하며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인 ‘동주공제’에서는 교육이나 공부뿐만이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과 고민에 대한 토크 콘서트와 장학금 전달, 여러 가지 방안들을 계획하고 있다.

“자주 변화하는 입시제도와 획일적인 기존의 교육방식을 넘어 창의성, 비판적 사고능력,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능력 등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 설계가 요구되고 있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지식전달 위주의 고전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자 중심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그 예로 서울의 유명 교육 입시컨설팅업체와 연결해 중학교 때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을 1:1로 상담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수시에 대한 모든 것을 관리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저희 동주공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환경 개선, 함께 꿈꾸고 함께 나아가야만 가능
우리지역 학생들이 좋은 출발선에서 출발 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김 원장은 학생들의 인성교육 또한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동주공제’모임을 통해서 좋은 방안들이 많이 나와서 교육환경을 발전시키고, 고향인 영주에도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다.

“지금까지 입시제도가 24번이나 바뀌었습니다. 공부가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잦은 입시제도의 변화가 학생들을 더 혼란하게 만들고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교육의 변화는 결코 혼자 힘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함께 꿈꾸고 함께 나아가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길에 저희 ‘동주공제’도 힘을 보탤 것입니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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