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민주당-한국당-무소속 대결
도의원 2선거구 4명 등록 ‘치열’
시의원 나·마선거구 5명 등록


6.13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이루어진 가운데 영주지역 선거는 시장 3명, 도의원 6명, 시의원(비례대표 4명 제외) 25명 등 총 34명이 최종 등록을 마쳐 평균 2.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모두 31명이 출마한 2014년 6.4지방선거보다는 3명, 30명이 출마한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보다는 4명이 많다. 64명이 후보자로 나선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 비해서는 겨우 절반을 넘어서는 등록률이다.

▲ 시장 선거, 윤옥식-장욱현-김주영 양자대결 = 영주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윤옥식 후보와 자유한국당 장욱현 후보, 무소속 김주영 후보 간의 3자 대결로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확정했고 자유한국당도 4명이 공천을 신청해 치열한 본선같은 예선전을 거쳤다. 당초 정당간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후보등록을 얼마 안 남겨 놓고 김주영 전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결정함으로써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 도의원 선거, 새누리당-무소속 접전 예상 = 모두 2명을 뽑는 경북도의원 선거는 2개의 선거구에 각각 2명과 4명이 등록을 마쳐 자유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4년전 선거에서는 2석 모두 무소속 후보가 승리한 곳이다. 제1선거구는 모두 4명이 경쟁했던 4년 전과는 달리 현 도의원인 무소속 황병직 후보와 정치신인인 자유한국당 김춘묵 후보 간의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제2선거구는 더 복잡한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임무석 후보에 맞서 김창언 전 도의원이 선거구를 바꿔 도전장을 냈고 현 도의원인 박성만 후보가 시장 경선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일찌감치 출마를 결심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주동 후보까지 모두 4명이 맞붙게 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시의원 6개 선거구 25명 등록 = 이번 선거부터 6개 선거구에서 각 2명씩을 선출하는 영주시의원 선거는 모두 25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 중 절반 가량은 처음으로 선거에 출마하는 정치신인들이다

가선거구(순흥면, 단산면, 부석면)에 3명, 나선거구(상망동, 하망동, 영주1,2동) 5명, 다선거구(가흥1, 2동)에 4명, 라선거구(이산면, 평은면, 문수면, 장수면)에 4명, 마선거구(휴천1,2,3동)에 5명, 바선거구(풍기읍, 안정, 봉현면)에 4명이 각각 등록을 마쳐 2.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초 무투표 당선이 예상됐던 가선거구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이규덕 후보와 이중호 후보에 맞서 윤재정 후보가 최종적으로 등록 함으로써 본격 선거를 치러게 됐다. 순흥이 고향인 윤 후보는 이번이 첫 도전이고 이규덕 후보는 재선, 이중호 후보는 4선에 도전하고 있다.

모두 5명의 후보가 등록해 마선거구와 함께 경쟁률이 가장 높은 나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조석환 후보,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은 이영호 후보와 심재연 후보, 그리고 무소속 김병기, 김동조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로 당선됐던 심재연 후보는 3선에 도전하고 있고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켜 당선됐던 이영호 후보는 재선을 노리고 있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친박연합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했던 김병기 후보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고 95년과 98년 지방선거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재선의원을 지낸 김동조 후보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의 낙선 이후 16년만의 도전이다. 처음부터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벌이던 박승백 예비후보는 등록을 포기했다.

현직 김현익 의장이 불출마한 다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최락선 후보, 자유한국당 장성태·김용기 후보에 맞서 무소속 우충무 후보가 대결을 벌이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현직의원인 장성태 후보는 세차례에 걸쳐 무난하게 자유한국당 공천권을 따내 3선의지를 다지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최락선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용기 후보, 무소속 우충무 후보는 이번이 첫도전이다. 바른미래당 송준기 예비후보는 본 후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 2014년 무투표 당선 선거구였던 라선거구는 모두 4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2014년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무투표로 당선됐던 강정구 후보와 송명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정치신인인 장돈식·이상근 후보가 공천을 받아 지역을 누비고 있다. 2002년부터 내리 4차례나 당선됐던 강정구 후보는 5선 의원에, 송명애 후보는 재선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모두 5명이 후보등록을 마친 마선거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의원과 정치신인들의 대결의 장이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이재형 후보와 전규호 후보가 등록했으며 무소속 후보로 현의원인 신수인 후보와 김삼재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성후보인 장영희 후보가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현직의원인 이재형 후보는 지난 2014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게 됐고 2014년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신수인 후보는 이번엔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현직의원 간의 처지가 4년만에 뒤바뀐 것이다. 전규호, 김삼재, 장영희 후보는 이번이 첫 도전인 정치신인들이다.

4년전 마선거구는 선거 유세차량과 로고송없는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후보들간 합의한 바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박찬훈 전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바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우성용, 자유한국당 김주영, 무소속 전풍림, 전영탁 후보 등 4명이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시의원 선거구의 경우 각 2명씩의 후보를 공천했지만 바선거구는 이례적으로 한명만을 공천했다. 전영탁 후보는 3선에 도전하고 있고 나머지 3명은 이번 선거가 첫 도전이다. 우성용 후보는 올해 33세로 우리고장 최연소 도전자이다.

2명을 선출하는 시의원 비례대표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서윤 후보, 자유한국당 후보 1순위는 김화숙, 2순위로 황장규 후보가 각각 등록했고 바른미래당은 이향기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한편 영주시장과 도의원·시의원 후보들의 정당 및 무소속 현황으로는 대부분 선구거에 후보자를 낸 자유한국당이 16명(비례대표 2명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무소속이 14명, 더불어민주당이 7명(비례1명 포함), 바른미래당 비례1명 순으로 나타났다. 후보등록을 마친 각 후보들은 31일 0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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