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전 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

6.13선거를 30여일 앞두고 김주영 전 시장이 16일 오전 10시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으로 영주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에 앞서 15일 영주시 선관위에 예비 후보 등록도 마쳤다.

김 전 시장은 지난 4년 간 정치적 행보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불편부당(不偏不黨)하게, 공정무사(公正無私)하게, 시작해 놓은 일들에 대한 마무리와 새로운 비전으로 영주를 이끌기를 바라는 충정이었다”며 “후임 시장이 부담 없이 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고 밝혔다.

이어 “4년간 몸은 편했지만 마음은 불편하고 걱정스러웠다”며 “한 발짝 떨어져 듣고 본 영주의 현실은 시민사회는 편 가르기로 분열됐고 공직사회는 기강과 원칙이 무너졌으며 경제는 메말라 성장 동력은 소멸돼 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이미 추진한 사업이외에 눈에 띌만한 사업이 없다는 김 전 시장은 “첨단베어링산업클러스터 조성은 재임 시 유치한 일진그룹의 ‘베어링아트’를 바탕으로 기본구상이 세워졌었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밑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제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시장후보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가지 잡음들로 마음이 편치 않았고 자유한국당 후보자 선정 막바지에 장욱현 후보자의 친인척이 비리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영주를 바로 세워 달라는 많은 시민들의 요구에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출마 결정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 남은 열정을 영주를 바로 세우는 데 바치겠다는 김 전 시장은 △무너진 영주의 자존심을 세우고 △분열된 영주의 민심을 모으고 △침체된 영주의 경제를 살리겠다며 다가오는 4년을 ‘영주발전의 골든타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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