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서 ‘삐뽀삐뽀 장난감병원’ 운영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관장 박정화)이 고장이 나거나 못 쓰게 된 장난감을 고쳐주는 ‘삐뽀삐뽀 장난감 병원’을 운영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회원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무료로 장난감을 수리해 주고 있는 장난감병원은 매주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고장 난 장난감을 접수받아 목요일 저녁 6시에서 8시까지 수리해 준다. 무상 수리가 원칙이지만 수리에 필요한 부품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주요 수리 대상은 건전지로 작동되는 장난감 가운데 소리나 불빛 작동이 안 되거나 전원 또는 건전지를 넣는 부분이 부식된 경우 등이다. 비싼 가격에 비해 사용기간이 짧고 고장이 잦아 버려지는 장난감의 재사용을 촉진해 가정의 양육비용 절감은 물론 자원순환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어서 호응이 좋다. 박정화 관장은 “고가의 장난감도 고치려면 수리비가 들고 수리과정도 복잡해 수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장난감 병원을 이용해 자원 재활용과 양육비용 절감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6월 개관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은 미취학 영유아 이용자에게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곳으로 연회비 2만 원(단체회원은 년 10만원)만 내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회원수는 653명(일반 641, 단체 12)이며 장난감 304종 893점, 도서는 264종 272권, DVD는 121점을 보유하고 있다. 장난감은 1일 평균 36점이 대여되고 있다. 이층집, 미끄럼틀, 편백풀장 등의 실내놀이터를 이용하는 회원은 1일 평균 27명과 월평균 이용자가 535명에 이르는 등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윤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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