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지점 48종 450대 농기계 임대 가능

순흥, 단산, 부석 등 우리고장 북부지역 농업인의 영농편의를 돕기 위한 영주시 농기계 임대사업소 북부분소가 지난달 29일 단산면 옥대리에서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농기계는 가격이 비싸고 구입한 농기계 또한 이용효율이 낮아 농가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시는 2007년 농기계 임대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6년 남부분소 개소에 이어 올해 북부분소를 개소해 3개 지점에서 권역별로 농기계임대 사업소를 운영 중이다. 시는 지난해 3개 임대사업소에서 영농에 필요한 48종 450대 농기계를 연간 누계 2천880여대를 임대해 농촌 일손 부족을 도왔다. 이는 2016년 대비 32%가 증가한 실적이다.

이번에 개소한 북부분소는 단산면 옥대리 4천430㎡ 부지에 국비 8억 원, 도비 2억4천만원, 시비 9억8천500만 원 등 총 20억2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무실, 교육장, 농기계창고, 콩정선장 등 시설과 과수분야 농기계, 퇴비 살포기 등 21종 110대 농기계를 갖추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임대사업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9일까지 농업인 350명을 대상으로 임대농기계(농용굴삭기, 트랙터) 면허 취득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그동안 미면허로 소형건설기계를 임대하지 못한 농업인들도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농기계 수리점이 없는 읍면 산간오지마을을 매년 직접 찾아가는 농기계 수리·정비서비스와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는 11월까지 50여개 마을을 순회하며 서비스를 실시한다. 1만 원 이하의 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3~4월에는 경운기, 이앙기 등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5~10월은 작업 도중 고장 난 농기계 수리, 11월에는 월동기 관리·보관요령 위주로 지도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인력은 줄고, 고령화가 가속되는 농촌현실에서 농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농업의 기계화가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농촌효자 사업을 추진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이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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