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쌀 전업농 대상, 삼강벼 재배 교육

추청쌀보다 월등히 밥맛이 좋아 명품쌀로 불리고 있는 삼강 벼 교육이 지난 22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 교육관에서 사단법인 쌀전업농영주시연합회(회장 강성창) 회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강성창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영주는 쌀 생산면적이나 생산량은 전국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브랜드평가에서는 하위권”이라며 “지금까지 우리 쌀 전업농까지도 다수확 품종을 찾아 농사를 지어왔지만 소비자가 선호하는 명품 쌀 생산을 위한 품종갱신과 함께 생산단지 조성에 쌀 전업농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사로 나선 박경석 농촌연구사(연구개발과 소속)는 “추청 벼와 일품 벼는 70년대와 90년대에 보급된 종자이지만 추청 벼의 경우 300평당 450kg~500kg의 벼가 생산되는데 반해 일품 벼는 580kg의 소출량을 보이면서 우리농민들은 일품 벼를 선호해 왔다”며 “국내에서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삼강 벼는 추청 벼보다 키가 커 쓰러짐에 약해 기존의 일품 벼보다 시비량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또 “쓰러짐에 약한 삼강 벼는 묘판에 씨를 뿌릴 때부터 일품 벼 보다 적은 판당 130g정도를 뿌려야 하고 못자리를 10여일 가량 늦추면 잘록병에 걸리지 않는다”며 “주의할 점은 묘판을 쌓아 놓은 뒤 손을 늦추면 누렇게 뜨게 돼 묘판을 버려야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했다.

영주시에 배정된 삼강 벼 식재면적을 살펴보면 수확 후 전량 학교급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영주농협이 15만평을 계약 재배하고 있고 농협 연합미곡처리장을 운영중인 안정농협이 12만평을 계약재배하고 있다. 재배농가에는 종자대 구입비와 영농자재비, 건조비 등에 도비 3천120만원과 시비 7천434만원이 지원된다.

교육 끝 무렵에는 2017년 가을 정부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과다지급으로 환수한 9천여만 원이 현재 농림식품부로부터 영주시에 내려와 있어 회비 또는 시비를 더해 방제용 드론을 구입해야 한다는 토론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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