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양주, 여주, 충남 아산 등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양계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우리고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AI발생지역인 평택시에서 양계업(종계)에 종사하고 있는 노모씨의 형이 봉화군 도촌리에서 2만5천 마리 규모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데다 양계밀집지역인 장수면 동원양계단지에도 9만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 공동소유자로 등록이 돼 있어 양계농가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시 축산과는 이들 형제 또는 집안 간에 왕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퇴비운반차량이 경북일부지방(군위)의 농장을 방문한 이력이 밝혀지면서 영주시도 비상이 걸린 것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이후 노씨가 농장을 방문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다수 농가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시 축산과는 평택에서 AI가 발생한 16일 발생상황을 문자와 공문으로 알렸고 일시이동 중지에 대비하는 동시에 대규모 가금농가(35곳)에 예찰 및 소독강화를 지시했다.

노씨(형)가 지분을 갖고 있는 동원양계단지 전 농가를 대상으로 간이 키트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행히 음성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축산과에서 만난 장성욱 과장은 관내 산란계밀집단지인 소백양계단지와 동원양계단지를 대상으로 임상예찰 및 주2회 검사를 실시하고 일제소독의 날(18일) 운영 및 소규모취약농가들에겐 시 방역차량을 이용 3일 간격으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 계분처리차량세척과 소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계란 반출에도 지정된 차량 외에는 농장출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으며 축산차량에 부착된 GPS(위치추적장치) 부착여부와 차량이동 여부체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 관내에는 산란계농가 33곳, 육계농가 14곳, 토종닭농가 529곳, 오리농가 1곳 등 578농가에서 369만6천 마리를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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