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예천 주민들도 대거 참석
‘이 달의 우수의원’ 최의원 시상도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가 주관한 ‘김성태 원내대표, 영주·문경·예천 주민과의 대화’가 지난 3일 오후 4시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최교일 의원의 지역구인 영주·문경·예천의 단체장과 시·도 의원을 포함, 주민 1천 500여명이 행사장 밖까지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117명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중 ‘12월·1월의 우수의원’으로 단독 선정된 최교일 의원과 해당 지역주민에 대한 감사표시와 보답의 일환으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주요 참석 인사로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최교일 국회의원를 비롯 함진규 정책위 의장, 김광림 국회의원(안동시).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북구울릉), 이철우 국회의원(김천), 백승주 국회의원(구미), 장욱현 영주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이현준 예천군수, 김영석 영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와 최 의원의 큰절과 우수 국회의원 시상식이 끝나면서 마이크를 잡은 최 의원은 “최근 말썽이 일고 있는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에 관해 서 검사를 만난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으며 법무부 안태근 검사는 검찰국 소관도 아니다. 두 여검사(임은정, 서지현)의 말이 맞지도 않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김 원내대표는 “최 의원이 요즘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전문 법조인이 논리적으로 파고드니 성추행범으로 몰아 앉은뱅이로 만들려고 한다”며 “독일 간호부 파견, 베트남 전쟁 등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뤘지만 문재인 정부 9개월 동안 수천억원의 국민의 혈세를 날려가며 적폐를 구실로 박근혜 이명박 정부의 뒤만 파헤치고 있다. 권양숙 여사의 640만불은 적폐가 아니냐. 북한의 무슨 악단장(현송월) 하나 왔다고 청량리에서 KTX 대절해서 강릉까지 가고 평양공연단이 뭔데 대한민국을 휘젓나, 북한선수들은 인공기를 달고 거는데 마식령에 간 우리 선수들은 태극기도 뱃지도 달지 못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네이버 100억 사건은 집권남용이다. 이게 나라냐”며 “자유한국당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겠다”고 했다. 또 김광림 의원은 “최 의원에게서 검찰 냄새가 나느냐”고 물으며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이 최교일이다. 여러분이 지켜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 의장이 나란히 앉은 질의시간이 되자 문경에서 온 당 관계자는 “도청과의 접근성이 나쁘다”며 문경 영순면에서 도청에 이르는 도로개설을 건의하자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책임지겠다고 했다.

주정례 영주시여성위원장은 “영주는 SK멀티리얼즈와 노벨리스 등으로 겨우 10만도시를 유지하고 있다”며 “6천억원이 투입돼 1만여 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첨단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지역현안”이라고 말하자 함 의장은 “경북도 산하 공약 및 건의사항을 취합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예천에 사는 정병은씨는 “오는 2월에 예천군청이 신청사로 옮겨가면 1만3천 읍민들의 생존자체가 어렵다”며 대책을 요구했고 문경시의 이종원 디지털위원장은 “최저임금이 16.5%나 오르면서 정부가 월 13만원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48%의 세금을 물어야 한다”며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를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천서 온 김홍연씨는 “국가 등의 필요로 농지편입 땐 충분한 영농 보상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건의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지역현안은 최교일 의원과 협의하겠으며 정부가 최저임금에 개입할 수 없도록 발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경시와 예천군 등 3개 시군에서 인파들이 몰리면서 행사장에 못 들어간 사람들이 500여명에 이르렀다. 또 도로변은 물론 인근 전자랜드와 농관원 마당까지 주차차량이 늘어서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김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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