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힘내라 영주경제[5]365시장 커피전문점 ‘더 리터’

변재우 대표(좌)

전국 유명 커피솝 직접 벤치마킹
저렴한 가격에 젊은이들 많이 찾아

영주 365시장에 가면, 공간은 작아도 알차고 따뜻하고 넉넉한 커피전문점 ‘더 리터’가 있다.추운 날씨에도 전통시장을 찾아주는 분들에게 따뜻한 난로가 돼 주려는 듯 빨간 색으로 단장을 하고 맞이하는 ‘더 리터’는 365시장 활성화에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커피 양 만큼 넉넉한 마음으로 손님맞이
“365시장에서 함께 장사하는 어르신들 고생하시는데 모두가 더불어 잘 됐으면 좋겠어요”

365시장 안에서 커피전문점 ‘더 리터’를 운영하고 있는 변재우 대표는 손님들에게 내어주는 커피의 용량만큼이나 넉넉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고 있다. 병원에 근무했던 변 대표는 30대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고 싶었다.

“커피에 관심도 많았고 좋아했어요.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을 했지요. 하면 될 것 같다는 자신감도 있었고 신중하게 알아보고 사업을 시작했어요”

변 대표는 2년간 전국각지에 있는 유명하다는 커피숍은 다 다녀봤으며 대구에 가서 개인적으로 바리스타 과정도 공부했다. 철저한 준비를 거친 후 1년 2개월 전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지금은 직원 김영민(23세)씨와 함께 알차게 운영하고 있다.

▲ 넉넉한 용량,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품질
“요즘 분들은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드시는 게 아니에요. 넉넉한 용량,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품질 등 삼박자가 골고루 맞아야 합니다”

‘더 리터’는 일본의 유명한 커피 브랜드인 UCC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추출기계 또한 고가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햇 원두를 사용해 커피 맛이 부드러운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1ℓ에 1천5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플레인(Tall 2천500원, Liter 3천500원), 생과일쥬스(4천300원), 파인소다(1천800원) 등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모카, 각종음료와 프라페, 에이드와 비타민 과일티가 준비 돼 있다. 군대를 전역한지 4개월이 됐다는 직원 김영민씨는 “모든 재료를 최상급의 좋은 재료들로만 사용하고 있다”며 “자몽 생과일쥬스를 만들 때에도 자몽을 통째로 넣어서 갈아드린다”고 직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나타냈다.

▲ 일희일비하지 않고 선택한 일에 최선
착한가격과 그 맛이 입소문을 타고 전해지면서 멀리서 ‘더 리터’를 찾는 고객이 많다.

“저희 집 때문에 젊은 분들이 시장으로 많이들 오시게 돼요. 학생들도 커피 마시러 왔다가 시장도 둘러보게 되고요. 요즘은 시장 상인 분들도 많이들 드시고요”

주어지는 모든 일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본인이 선택한 일에 꾸준히 최선을 다하면 기회도 오고 보람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변 대표는 앞으로의 꿈이 있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얻는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제품으로 가격을 저렴하게 해서 모든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커피 사업을 시작했으니 앞으로 더 크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많은 분들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본지는 2018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사람들의 사업장을 소개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호응을 바랍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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