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한국 19번째 인증…인증 기념식
‘아동친화도시’로 더 나은 환경 마련 약속

“아동의 욕구와 관점에 주목하는 것은 모든 거주자에게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즉, ‘아동’친화도시는 ‘인간’친화도시입니다. 아동이 행복한 도시는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도시입니다”

영주시가 전국에서 19번째, 경북도에서는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지난 6일 영주시민회관에서는 아동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기념식’을 가졌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의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권리를 보장하는 도시를 말한다.

이에 유니세프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개 지방자치단체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았다. 영주는 지난해 12월 아동권리증진을 위한 정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아 경북도 최초로 유니세프로부터 인증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아동, 시민, 아동참여위원들과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들이 참석해 인증을 축하했다. 영광중 세로토닌 드럼클럽과 남산어린이집 6~7세 아동들의 식전공연에 이어 유니세프가 그려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영상이 상영돼 이해를 도왔다.

장순희 주민생활지원과장의 추진경과보고 후에는 아동참여위원회 원혜수, 박준명 위원이 무대에 올라 아동권리헌장을 낭독했다. 참석자 모두가 아동권리헌장을 되새긴 후에는 서대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장욱현 시장에게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전달했다.

장욱현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아동친화도시 인증이 아동이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의 완성이 아니라, 그런 도시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영주시와 어른들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영주의 희망소리’라는 슬로건 아래 아이들과 시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기 위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하는 등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정한 4대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를 보장하는 아동권리교육, 정책세미나 및 타운홀 미팅을 통해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장난감도서관, 문정야외수영장과 썰매장 등 놀거리 조성뿐만 아니라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해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아동정책들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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