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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송시[14]거미줄손택수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18.01.05 18:21
  • 호수 650
  • 댓글 0

황연숙
-영주시 문인협회 회원
-영주시낭송회 회원
-현 영주제일고등학교 근무

거미줄

-손택수

어미 거미와 새끼 거미를 몇 킬로미터쯤 떨어뜨려 놓고
새끼를 건드리면 움찔
어미의 몸이 경련을 일으킨다는 이야기
보이지 않은 거미줄이 내게도 있어
수천 킬로미터 밖까지 무선으로 이어져 있어
한밤에 전화가 왔다
어디 아픈 데는 없느냐고,
꿈자리가 뒤숭숭하니 매사에 조신하며 살라고
지구를 반 바퀴 돌고 와서도 끊어지지 않고 끈끈한 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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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와 새끼 사이가 탯줄로 연결 되어 있다는 것!

한과를 만드시면서 늘 부지런하고 고달픈 삶을 사시던

어머니의 사랑이 그리운 계절이다.

허약한 작은 체구로 그리도 열심히 일하셨으니

아마도 기력이 다하셔서 겨우 70을 넘기시고 하늘나라로 가신

어머니 생각에 눈시울이 적셔 옵니다.

어미와 새끼 사이의 거미줄?

가늘고 강하고 끈질긴 줄입니다. 

본능적인 사랑의 줄.

그러므로 인간의 거미줄은 내 새끼, 내 자식에서 나아가

결국 이웃 사랑 까지 가야 한다고 합니다.

‘거미줄’이라는 짧은 시를 읽으며 어머니와 사랑과

인인애(隣人愛)라는 큰 말들을 떠올려 봅니다.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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