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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의 의학칼럼]감기, 독감 유행김연진(아름다운 피부과 원장)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18.01.05 18:19
  • 호수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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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다 보니 감기 및 독감환자가 유행하고 있어서 지역에서도 꽤 많은 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보통 감기는 코와 목을 포함하는 상기도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200여종 이상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가 원인이기에 다양한 증상과 반복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유독 올 겨울은 좀 더 다양한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더 많은 환자를 양산하고 있다.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닌 감기와 전혀 다른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고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증상을 보인다.

독감 증상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1~4일(평균 2일)정도 지나면 나타나게 된다. 독감 환자의 경우 나이에 따라서 전염기간에 차이가 있어서, 성인의 경우 대개 증상이 생기기 하루 전부터 증상이 생긴 후 약 5일 동안 전염력이 있으나 소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10일 이상 전염력이 있는 경우도 있기에 그에 맞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의 준수가 필요하다.

요즘처럼 유행하는 시기에는 환자와 가까이 있거나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호흡기뿐만 아니라 바이러스가 구강을 통해서도 침투하게 되므로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필요하다. 또 기침 예절도 필요한데 기침할 때는 고개를 숙이고 팔 안쪽으로 옷을 가려서 하는 배려가 요구된다.

이러한 독감이나 감기이후에 자주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는 바이러스성 발진과 장미색 비강진, 독성홍반 등이 있다.

바이러스성 발진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물집이 발생하는 수두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을 겪고 난 뒤 붉은색의 반이 체간을 중심으로 분포되게 된다.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하면 대부분 곧 좋아진다. 

장미색 비강진은 분홍색의 비늘이 있는 비교적 큰 반이 생기고 1~2주일 후 주로 몸통에 넓게 작은 구진비늘발진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직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으나 바이러스 감염이후에 자주 발견된다. 비교적 오래지속이 되며, 일주일에 2회 정도의 광선치료가 필요하다. 한편 평소에 약을 복용할 일이 없다가 감기 등의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한 후 독성홍반 혹은 약물발진이라 불리는 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아직까지 이러한 발진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발생기전은 밝혀진 바가 없다. 또 미리 예방하기 위해 약물을 피부 내에 직접 주입해 검사하는 진피 내 검사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을 투약해서 입증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과거에 약물에 의해 발진이 생겼던 경험이 있는 분은 반드시 그 약을 기억해 두거나 적어두어 모든 진료시 의사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불행한 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원인으로 밝혀진 약으로는 세팔로스포린, 린코마이신, 퀴놀론 등의 항생제와, 피록시캄, 이부프로펜 등의 항소염진통제 등이 있다.   

약에 의해 발생하는 약진에는 국소적인 고정약진과 전신에 발생하는 형태가 있을 수 있다. 고정약진은 특정 약을 복용할 때마다 특정부위에 동그란 동전모양의 발진이 생긴다. 이는 손등이나 성기주위에 생길 수 있으며, 특히 성기 주위에 발생하는 경우 몹시 고통스럽다.

매우 불행한 경우로 스티븐존슨 증후군과 독성표피괴사융해증이 있다. 심한 정도에 차이가 있으나 전신에 물집이 생겨서 결국 전신 화상을 입은 것처럼 표피 박리가 일어난다. 내부 장기에 영향을 끼쳐 결국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드문 경우라 하더라도 발생 시 매우 치명적이므로 본인에게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약물에 대한 정보는 진료의사와 항상 공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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