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지나고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무술(戊戌)년의 천간인 무(戊)는 흙에 속하는 황색을 뜻하고, 지지의 술(戌)은 개를 의미해 2018년을 속칭 ‘황금 개띠의 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개는 유사 이래 인간과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동서를 막론하고 인간에게 헌신하는 충복의 상징입니다. 사람을 잘 따르며 총명하고 충실하며 책임감도 강합니다.

한번 마음을 허락한 경우에는 충성을 다하고 일생 변함없는 우정을 베풀며 배반을 모르는 속성이 있습니다.

새해 아침, 문득 인간의 탐욕으로 ‘약개’로 불리며 보신탕집으로 사라진 우리고장의 향토개 ‘불개’가 생각납니다.

올 한해는 모두 탐욕을 버리고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영주, 서로 신뢰 속에 더욱 화합하는 영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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