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47] 가마솥백숙 전문점 ‘소풍가든’

5년 전 귀촌해 전원생활하다 식당 열어
인심 좋은 시골마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소풍가든 외부
소풍가든 내부

추워진 날씨에 자연스레 몸이 움츠려드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날씨가 추워지면 체내의 면역력이 약해져 독감과 같은 전염성 질환이나 우울증, 불면증 등에 걸리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영양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온 가족이 겨울철 나들이도 하고 맛있는 보양식으로 얼어붙은 몸과 마음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는 ‘소풍가든’이 무섬마을 가는 길에 있다.

청국장 만들기

▲맛깔스런 음식솜씨, 넉넉한 인심 ‘입소문’

문수면 승평로에 위치한 ‘소풍가든’은 무섬마을에서 1km내외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윤광진, 서정심씨 부부가 남편의 고향인 영주로 5년 전에 귀촌해 전원생활을 시작한 곳이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남편 윤씨는 넓은 집과 정원을 가꾸고 농사도 지으며 닭, 공작 등 다양한 새들을 키우고 있다. 전라도 목포가 고향인 아내 서씨는 음식 솜씨도 좋고 인심도 후한 편이어서 평소에도 지인들과 음식 나누기를 좋아했다. 부부가 식당을 운영하기로 마음을 먹고 건축하기 시작한 식당이 완공되기 전에는 집에서 손님을 받아 음식솜씨를 발휘하기도 했다.

윤씨 부부는 집 앞에 식당을 완공하고 2016년 6월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으며 아내의 전라도 특유의 맛깔스런 음식솜씨와 남편의 넉넉한 인심이 입소문으로 전해져 지역주민들의 맛집으로 애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무섬마을과 영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가마솥 소머리국밥
닭백숙

▲집밥 같은 음식으로 정성을 다해 고객 맞아

“가족에게 음식을 해주듯이 신선한 재료와 정갈한 음식으로 정성을 다해 고객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부인 서씨는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있으며 거의 모든 재료가 집에서 재배한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다.

‘소풍가든’의 메뉴는 가마솥에서 3일간 우려낸 육수가 일품인 소머리국밥(8천원), 직접 키운 토종닭에 갖은 약재를 넣어 가마솥에 끓인 토종닭 가마솥 백숙(6만원),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춰 그 맛이 깔끔하고 얼큰한 닭도리탕(2만5천원), 집에서 직접 담근 청국장으로 끓인 청국장(7천원), 닭발을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국물 맛이 진하고 구수한 삼계탕(1만1천원)등이 있다. 안주로는 닭발(1만원)과 과메기(1만 5천원)가 준비돼 있다. 남편 윤씨는 틈틈이 주방일도 도우며 홀을 담당하고 있는데 넉넉한 마음과 푸근한 인상으로 고객을 맞고 있어 인심 좋은 시골마을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식당을 오픈하고 지금까지 특별히 쉬는 날을 정하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야 매주 월요일을 휴무로 정했다. 또한, 10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는 저녁식사를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단체모임이나 민박도 가능하며 지역농산물 판매장을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직접 지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 할 수도 있다.

윤광진&서정심 부부

▲ 행복하게 머물다 갈수 있길

남편 윤씨는 “가족에게 대접하는 음식처럼 정성을 다해 편안한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옛날 가마솥에 끓인 곰탕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남녀노소, 나이불문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음식으로 항상 변치 않는 최상의 맛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인 서씨는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에도 꾸준히 손님이 찾아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어떻게 알고 오시는지 무섬마을에 관광을 온 분들이 아닌데도 찾아오고 있다.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없고 우리 가게를 찾아주는 한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해 즐겁고 행복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소풍가든’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소풍가든
영주시 문수면 승평로 117번길 23
010-2780-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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