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용·화장 등 재능기부자 30명 동참, 휴천동·가흥동 어르신 72명 장수사진 촬영

독도 플레쉬몹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재능기부봉사단 경북본부 영주봉사단(경북대표 박은서)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백년장수사진 촬영 행사를 열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휴천동성당 까페로사에서 열린 백년장수사진 촬영 행사는 사진촬영, 메이크업(화장), 미용, 손관리 등 재능기부자 30여명이 어르신 72분에게 사랑과 행복을 선사했다.

이날 행사 참가 어르신은 접수처에 등록해 이름표를 받는다.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손관리, 머리손질, 메이크업을 받고 촬영에 들어갔다. 촬영실에는 이름표 찍기-자세교정-표정관리-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까페로사에서 다과와 음료를 받고 러브핸즈 서비스도 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박은서 대표는 “일제강점기와 6.25 등 격동의 현대사를 겪으신 어르신들께 감사와 경로의 시간을 준비했다”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모습을 사진에 담아드리면서 살아오신 삶에 대해 감사와 위로를 드릴 수 있어 무척 보람있다. 현상한 사진은 액자에 담아드리겠다. 꼭 100세까지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상용(86) 어르신은 “성당에서 안내 받아 왔는데 사진관보다 더 자세하게 잘 찍어 주는 것 같다”며 “머리손질에 화장까지 해 주니 멋진 사진이 나올 것 같다”고 하면서 만족해했다.

신흥경로당 조금옥(79) 할머니는 “그냥 사진만 찍는 줄 알았는데 학생들이 손마사지 해주지, 미용사가 머리도 만져주고 화장도 해주고, 또 어깨도 주물러 주니 오늘 아주 호강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능기부자는 다음과 같다. △사진촬영팀 구종락 작가·권혁민·권태영씨, △미용팀 햇님헤어샵 양혜자 원장·최윤정·금경희씨·유은선(동산고2 이하 동)·우혜진(동), △메이크업(화장)팀 이미자씨·김정아(동)·노현진(동)·이승현(동), △손관리팀 김수경(회원)·전송희(동)·권다빈(동)·홍지현(동), 말벗팀 김재경·박준형·이동현·전우진(동산고2), △러브핸즈팀 단월드영주센터 김명준 원장·남정원씨, △활공봉사팀 국학운동시민연합 민홍우 회장·전민서씨, △다과차림 봉사 휴천동성당봉사단 등이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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