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재향군인회(회장 나진훈)는 지난달 29일 안보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 유적지인 거제 포로수용소를 다녀왔다.

회원 270여명이 7대의 관광버스에 나눠타고 다녀온 이날 현장방문에서 나진훈 회장은 “북한이 오늘 새벽 2시48분 화성15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북한으로부터 도발이 우려 된다”며 “오늘 방문할 우리민족의 아픈 6.25전쟁 역사 유적지에서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둘러보시고 안보결의를 다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5시간 여를 달려 도착한 포로수용소에는 북한군이 남침때 사용한 소련제 T-34탱크 모형 속에 6.25 전쟁 및 포로 수용 현장을 재현한 조형시설을 관람했다. 한국전쟁 참전 16개국 국기와 유엔기가 게양되고 포로석방으로 환호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분수광장에서 기념촬영 후 관람 일정을 마첬다.

거제포로수용소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들을 관리하기 위해 1950년 11월에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리에 설립됐다. 섬이라는 지리적여건과 바다로 둘러싸여 급수가 용이하고 포로들을 위한 식량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설립초기 수용소 내에 5만명 정도의 포로들을 수용하고 있었지만 후에는 북한군 15만명, 중공군 2만명, 여성포로 300명을 수용하면서 1천190ha 면적에 40만명의 포로수용이 가능한 2차 세계대전이후 세계 최대규모의 수용소였다.

황대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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