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 25시[40] 영주시청 유통지원과

지역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시민에게서 나온다. 그렇다면 시민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지역발전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서포터 하는 것은 시청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다. 본지는 올 한해동안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 젖힌 채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영주시청 실과소와 읍면동의 25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국내외 직거래 유통센터 확대로 농민, 소비자 ‘만족’
6차산업 상품 생산부터 체험, 유통까지 기반조성도

안전하고 좋은 먹거리를 구입하고 싶은 소비자의 심리는 같다. 그리고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믿고 살 수 있고 가격까지 만족스럽기를 희망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좋은 먹거리가 많이 생산되는 영주는 이런 소비자의 심리를 만족시키고 지역농민들에게는 안전한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소비가 많은 대도시와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중심에 있는 영주시청 유통지원과는 국내외 직거래 유통센터 확충과 농산물 상품화, 브랜드 육성, 마케팅 등 농특산물의 유통안정화를 이끌어가는 부서이다.

영주시청 유통지원과

▲유통안정화 ‘유통지원팀’

품질 좋은 지역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유통지원팀’은 산지유통종합계획에 따른 수립과 농산물 유통시설 지원, 수출 지원,학교급식 등을 담당하는 팀이다.

농산물 유통과 수출활성화를 위해 농산물 산지유통 시설확충 및 수출기반을 조성하고 농산물 우수관리인증(GAP)활성화를 위한 순흥, 단산, 부석면에 주산지 GAP 안전성 분석을 했다. 또한 통합마케팅조직을 육성하고 신선농산물과 농식품 가공업체에 대한 수출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신선농산물에 대해서는 해외 수출물류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순흥면 석교리에 영주복숭아의 안정된 유통을 위한 집하, 선별장, 저온저장고 설치를 위한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또한 원예사업에 대한 종합계획을 세워 2022년까지 원예산업 발전전략과 주요 품목의 생산, 유통, 수급, 수출, 전략품목 육성, 농가조직화 지원, 시설투자와 운영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이외에도 매년 지역청소년들에게 우수식재료 구입비를 지원하고 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강석준(팀장), 홍익표, 조희경

서울 청계산역 영주한우프라자 개점

▲농촌소득 자원발굴 ‘6차산업팀’

희망이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6차산업팀’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가공지원과 향토산업육성사업, 농촌체험휴양마을과 농촌민박 관리를 담당한다.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업·농촌의 유무형의 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해 생산, 제조가공, 유통판매, 체험관광 등 1차, 2차, 3차산업이 융복합화된 고부가 6차산업의 육성 및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농산물의 소비촉진과 농촌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체험마을의 기반구축으로 관광투어와 민박을 연계한 관광자원화로 이끌었다.

특히 2016년부터 시행중인 영주콩가공산업육성사업은 지역의 특산물인 영주콩(부석태)을 활용한 가공산업을 육성할 목적으로 역량강화 아카데미, 홍보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공시설과 가공설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콩세계과학관을 중심으로 농산물종합가공센터, 농산물 판매장, 장류체험관광, 일반음식점 등 농촌휴양 관광단지로 연계하는 6차산업 관광지구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복합자원화 산업의 중심으로 활성화시켜나갈 이곳은 농업의 새로운 경쟁력 확보로 지역농민의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준호(팀장), 이진영, 진홍주

말레이시아 영주 농특산물 홍보판매장 개장식
베트남 영주 농특산물 홍보판매장 개장식

▲소비지유통 국내외로 ‘농축산물홍보팀’

올해 영주의 농축산물이 국내외 거점지역에서 홍보, 판매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농산물 유통센터관리를 맡고 있는 ‘농축산물홍보팀’은 소비지유통센터 건립과 농특산물 홍보 및 광고, 국내식품전시회 지원, 사과홍보 행사, 농축산물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홍보와 전시판매장 운영, 설치로 지속적인 농·특산물 판매, 홍보활동을 통한 판로개척에 나섰다. 현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Great Eastern Mall 홍보판매장을 거점으로 Jaya Groceries 등 현지매장 40개소에 입점해 판매중에 있으며 베트남에는 호찌민시 푸미흥에 1개소를 개설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기간 중에 개장식을 가졌다.

국내에도 소비자가 영주의 농·특산물을 눈으로 보고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인구이동이 많은 서울 송파구 석촌역 직판장에는 37농가(업체)가 입점해 80여종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과, 인삼, 한우 및 우수 농·특산물 홍보를 위해 대도시 광고와 국내외 홍보,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내년 주요사업인 소비지유통센터 건립은 농축산물 유통환경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영주시와 함평군이 손을 잡고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도권에 거점센터를 마련해 중간유통 없는 생산자 중심의 판매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는 도·소매시설과 배송센터를 갖춘 일체형 매장으로 운영된다.

☞ 남기욱(팀장), 유미향, 김창원

서울석촌역 농특산물 판매점 개점
우박사과 대도시 판촉행사
농특산물포장진열대

▲우수농산물 집중 ‘브랜드육성팀’

제품의 브랜드 하나가 소비자에게 주는 의미는 크다. 신뢰를 받는 브랜드는 소비자의 구매를 이끈다. 우수농산물이 다량 생산되는 우리고장에는 그 이름만으로 소비자의 신용을 얻는 브랜드가 필요하다.

브랜드육성업무를 담당하는 ‘브랜드육성팀’은 농산물 공동(통합)브랜드 관리와 우수농산물 브랜드육성, 포장재 및 선별비 지원, 상표등록지정을 담당한다.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의 농·특산물에 대한 공동브랜드를 관리하는 이 팀은 풍기인삼 지리적 표시등록, 우수 농·특산물 상표사용,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영주쌀 택배용 등의 포장재를 지원하고 있다. 공동브랜드는 기준이상의 우수한 농·특산물에 대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특수작물 재배농가의 재정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사업을 확대하고 농·특산물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품목별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 서중길(팀장), 황병직

 

[인터뷰] 영주시청 유통지원과 정원순 과장

농특산물 소비안정화에 노력할 터

“사람들에게 좋다고 알려진 상품은 판매가 잘 됩니다. 현재 영주의 농촌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좋은 농축산물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화와 유통의 어려움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어 이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지난달 30일 만난 영주시청 유통지원과 정원순 과장은 농촌의 현실을 알리며 농산물 판매, 유통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일회성 성과보다 지속적인 홍보와 판매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유통지원과는 대도시와 해외에 거점을 마련 영주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유통,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 과장은 지금까지 국내 직거래 유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130회에 걸쳐 홍보에 나섰다면서 이제는 판매를 위해 영주의 농축산물을 가까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청계산역에 한우판매점이, 석촌역에는 37농가(업체) 80여종의 제품이 ‘영주장날’이란 이름으로 열려 판매되고 있습니다. 영주장날에는 어느 농가라도 신청하면 언제든지 참여 가능합니다. 내년에는 수도권에 생산자 중심의 소비지유통센터를 건립예정입니다”

소비지유통센터는 지역의 다양한 농특산물 및 공산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정 과장은 해외 거점지역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농특산물 홍보·전시판매장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유통시설의 다변화로 안정적인 판로망을 확충할 것입니다. 또 6차산업 관광지구 조성과 지역 농·특산물의 수출활성화의 노력이 농가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이를 위해 우수 농·특산물에 대한 광고, 홍보마케팅, 공동브랜드 육성에도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