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42] 갈비전문점 청담갈비

외관

도톰하고 식감 좋아 가격대비 “만족”
부추무침, 재래식 된장... 입맛 사로 잡아

대표 양준모, 김윤정 부부

날씨가 추워지며 몸도 마음도 움츠려드는 계절이다. 

이럴 때일수록 잘 챙겨먹고 운동도 하며 활기차게 보내야 한다. 그래야 긴 겨울도 거뜬하게 보낼 수 있다.

몸도 마음도 움츠려들 때 먹으면 힘이 나는 음식 중 하나를 꼽으라면 고기요리가 아닐까. 

더군다나 노릇노릇 구워먹는 갈비는 생각만 해도 입가에 침이 고이는 음식이다.

가격이 부담스러워 자주 먹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곳에 가면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갈비를 먹을 수 있다.

바로 꽃동산에서 남부육거리로 가는 방향에 위치한 청담갈비(대표 양준모)가 그곳이다. 양준모 대표가 부인 김윤정씨와 운영하는 청담갈비는 가격도 저렴하고 고기의 맛도 좋아 오픈한지 3개월 만에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갈비 도매업을 했던 양 대표는 “경기가 어려운 요즘, 모두들 힘드신데 싼 가격에 부담 없이 갈비를 드실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싸게 팔아도 많이만 팔리면 저도 좋구요”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런 마음이 전달되어서 일까. 청담갈비를 한번 찾은 고객들은 다시 찾아주고 있으며 단골고객도 생기고 있다. 가족이나 단체모임 등도 이뤄지고 있으며 식당을 오픈하고 하루도 가게 문을 닫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고객을 맞이하는 일이 그저 즐겁기만 하다는 양 대표는 주방에서 요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 김씨는 홀을 담당하고 있다.

청담갈비 한상차림

▲저렴한 가격의 질 좋은 갈비 ‘입소문’
“아버지가 퇴직하고 식당을 시작하셨는데 주방에서 요리를 담당하셨어요. 저는 어머니보다는 아버지께 요리를 더 많이 배운 거지요. 집안 내력인가 봐요. 주방에서 요리를 만드는 것이 즐겁습니다”

양 대표의 음식솜씨는 20여년 예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부모님께 전수받은 실력이다. 모든 고기요리는 민들레 생야초를 써서 고기 특유의 잡내를 제거했다. 조미료도 쓰지 않는다.

양 대표는 “고기와 함께 나오는 모든 채소들은 처갓집에서 직접 키운 신선한 재료들로 보내주고 있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과일소스에 청담갈비만의 특급비법으로 만드는 왕갈비(1인분 5천원)와 LA갈비(1인분 8천원), 매콤한 맛을 즐기는 분을 위한 매운 갈비찜(2인분 2만원)이 있다. 노릇하게 구워먹는 갈비는 도톰하면서도 식감이 부드러워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부추무침과 시골에서 담근 재래식 된장으로 만든 된장찌개가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새콤달콤한 부추무침과 갈비를 같이 먹으면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으며 구수한 된장찌개에 밥 한 공기를 비우면 깔끔하고 만족스런 마무리가 된다.

또한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있는데 냉면소스는 배, 마늘, 생강, 매실청 등 다양한 양념들을 배합해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점심특선으로 된장찌개(5천원), 차돌 된장찌개(6천원), 청국장(6천원)이 있다. 청국장은 부모님이 직접 만들어준 것을 사용하고 있다.

내부

▲식당 운영하며 가수의 꿈 키워
“청담갈비를 찾아주시는 모든 고객에게 최선을 다해 웃으면서 들어오셨다가 기분 좋게 웃으며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하는 양 대표는 음반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예천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했으며 전국에서 열리는 가요제와 노래자랑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여러 번 수상한 실력파다. 현재는 영주연예인협회 가수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역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심장병 어린이 돕기 버스킹을 3개월간 진행해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기도 했다. 전국구로 가수활동을 다니느라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서로 믿고 의지하며 일할 수 있어 좋다는 양 대표는 꿈이 있다.

사람들이 와서 함께 어울리며 공연도 할 수 있는 예쁜 무대가 있는 라이브 팬션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은 본격적으로 가수활동을 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일해서 그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청담갈비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청담갈비
경북 영주시 지천로 139
054-638-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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