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여고, 부모와 함께하는인문학캠프 열어

짙어진 가을에 영광여자고등학교(교장 조동환) 학부모와 학생들이 춘천으로 인문학 캠프를 떠났다.

지난달 21일 진행된 캠프는 익숙한 인문학을 주제로 자녀와 부모들의 친밀감을 형성하고 학생들의 창의성 향상과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로 열렸다.

이날 캠프참가자들은 김유정문학촌에서 김유정의 작품들과 일생에 관해 전시물을 살펴보고 애니메이션 상영관에서 많은 김유정의 유명작품들을 시청했다. 이곳에서 작가 김유정의 비극적 삶도 접할 수 있었다.

양하영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봤던 김유정 작가를 더 자세히 알게 된 기회였다”며 “문학적으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문학촌 맞은편에 위치한 김유정역에서는 김유정 시를 비롯해 다양한 손글씨로 적힌 다른 작가의 시와 그림이 전시돼 있어 감상할 수 있었다. 또 폐열차를 활용한 북까페가 운영돼 인상적이었고 철도 역무원 체험은 인기였다.

이어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전시된 세계 여러 나라들의 애니메이션을 살펴보고 구름빵 3D 체험에도 참여했다. 이수지 학생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원리를 알게 돼 신기했고 옛날 애니메이션들도 접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로봇 박물관에서는 최신 노래에 맞춰 로봇들이 춤 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로봇을 이용한 축구 게임, 무선 조종차 게임, 다양한 로봇들을 활용한 체험들과 레이저 피하기, 드론 날리기 등도 체험했다.

권혜은(영광여고2) 청소년 기자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