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여고 국제교류 역사탐방

영광여자고등학교(교장 조동환)는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1,2학년 35명 학생들이 국제역사교류로 중국 상해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3년 전부터 지속돼 온 것으로 무석제일여자중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인 안목을 높이기 위한 학교특색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1박2일 동안 홈스테이로 진행돼 중국문화를 더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학생들은 먼저 상해 시내에 위치한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해 간략한 소개영상과 안내를 받고 다시금 대한민국의 뼈아픈 근대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강소성 무석시에 위치한 무석제일여중으로 이동해 각각 배정된 홈스테이 파트너의 집으로 향했다. 2학년 박윤서 학생은 “처음에는 어색했다. 하지만 2일 동안 가정과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다보니 어색함이 사라졌다”며 “파트너 학생의 부모님도 잘 챙겨주셨다. 짧은 시간이라도 정이 들어 헤어질 때는 많이 아쉬웠다”고 했다.

학교 참관수업 경험도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중국 학생들의 수업에 참여한 1학년 손성연 학생은 “우리나라와 다른 교육환경도 살펴보게 되고 생활문화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업 외에도 상호 문화교류로 중국무예와 소수민족 무용, K-POP 무대를 선보이는 시간을 가져 서로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했다.

문영하 인솔교사는 “역사교류 마지막 날에는 중국학생들과 이별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며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며 “몇몇 학생들은 자신의 파트너에게 선물과 중국어로 번역된 편지를 남겼다”고 했다.

이어 “3년째 교류해 오면서 학교 간에 신뢰가 형성돼 친근함이 있고 학생들은 역사교류 후에도 활동보고서를 작성해 책자도 발간해 왔다”며 “내년 7월경에는 중국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해 소수서원과 영광여고 학생들의 집에서 숙박하며 한국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현수, 양하영(영광여고1)청소년기자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