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고 ‘비호제’ 다채롭게 열려

영광고등학교(교장 임하규)는 지난달 26일 오전 9시부터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한 영광고예술제 ‘비호제’를 열었다.

‘2017 영광에서 열광하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오전에는 1,2학년이 참여한 비호문학제로 1년 동안 읽은 책을 토대로 백일장과 독서골든벨을 진행했다.

독서골든벨은 올해 초 공지한 삼국지(나관중),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과학콘서트(정재승) 3권에서 문제가 출제돼 각 반별 예선을 통과한 8명의 학생이 참여해 총 100명이 결승무대에 올랐다.

최후의 1인에 오른 최광호(2학년) 학생은 “최후의 1인이 될 줄 몰랐다”며 “비호문학제 제2대 골든벨의 주인공이 돼 기쁘고 응원해 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후에는 학생회가 주관한 다양한 동아리부스가 운영됐다. 독도 동아리의 독도사랑 캠페인, 일본문화를 알리는 동아리 오샤베리, 독서의 즐거움을 책갈피를 만들어 나누는 라온북, 직접 그림을 그려 체험하는 슈링클스 열쇠고리 만들기 등 체육, 과학, 국어, 미술 관련한 창체, 상설동아리가 운영됐다.

이날 학부모들은 먹거리 장터로 학생들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줬다. 특히 올해는 ‘경제-수학-과학’을 융합한 캠프부스를 운영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광중 학생들이 참여한 이 캠프는 영광고 관련 분야 동아리 학생들이 계획한 것으로 경제캠프는 나의 소비 방식, 용의자 딜레마, 사회과 히스토리로 진행됐다.

또한 수학캠프는 축구공 모양의 무드등 만들기, 싸이클로이드 미끄럼틀, 수학게임으로, 과학캠프는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일상의 영양소 검출, 쉬운 일을 어렵게 골드버그 등 재미를 더한 프로그램으로 흥미를 주었다.

이어 열린 예술제는 랩과 노래자랑, 마술쇼, 유호연 교사의 트럼펫 연주, 학생회와 프라임타임댄스, 우슈 등을 선보였다. 특별출연한 선영여고 밴드동아리의 순서에는 학생들의 높은 환호와 함께 많은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벤트로 진행된 ‘주먹이 운다’는 그동안 사제 간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복면을 쓰고 헬륨가스로 목소리를 감춰 진행돼 서운한 감정을 해소하는 시간이었다.

임하규 교장은 “학생들이 독서인증제와 다양한 독서행사에 참여해 지, 덕, 체를 겸비한 모습으로 발전돼 멋지다”며 “올해 영광고는 교과중점학교(경제-수학융합)로 지정돼 학생참여형 수업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도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구, 이휘건(영광고1)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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