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중심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눈길”

‘2017 학교스포츠클럽 고등학교 주말리그 대회’가 지난 11일 영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농구대회로 마무리됐다.

이 대회는 학생체력증진과 인성함양을 통한 학교교육 증진, 학생 자치활동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목적으로 영주교육지원청 주최, 체육거점학교인 영주제일고등학교와 영주시 중등체육과협의회, 각 고등학교 체육교사 및 학생회 체육부장의 주관으로 지난 8월 26일부터 열렸다.

대회종목은 풋살, 축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으로 올해는 학생 중심 스포츠클럽리그 운영이라는 취지에 맞게 학생심판이 경기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심판은 각 학교 체육교사가 스포츠클럽에 시행되는 종목에 대한 경기규칙과 심판교육을 사전에 가져 이수한 학생들이 실제 경기에서 심판을 보며 경기를 운영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1일 열린 농구경기에서도 학생심판이 경기를 진행했다.

첫 게임은 영광고 대 영주고가 맞붙어 34 대 4로 영광고가 압승을 거뒀고 두 번째 영주고 대 제일고는 25 대 41로 제일고가 승리했다. 세 번째 게임인 영광고 대 제일고는 15 대 19로 제일고가 승리해 최종 우승했다.

영광고 대표로 출전한 이준선(17)학생은 대회가 끝난 후 소감에 “시원섭섭한 감정”이라며 “제일고는 좋은 실력을 가진 팀이었고 이것을 우리는 인정하고 결과에 깔끔하게 승복한다. 내년에는 꼭 더 좋은 실력을 갖춰 우승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영주시 중등체육과협의회 김병준 교사는 “학생중심 스포츠클럽 대회는 학생들이 주최가 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체력증진과 스포츠맨십, 페어플레이 등을 배움으로써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더불어 학업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이 사전 심판교육을 통해 전문적인 스포츠 규칙을 습득하고 스포츠경기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인식해 스스로 규칙을 준수하고 페어플레이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심판을 육성해 다양한 스포츠리그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진구, 이휘건(영광고1)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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