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 1차 포럼
변우희 교수 “감성 자극, 스토리텔링이 중요”

박창규 대표 “신도청 시대 중부축 관심가져야”
영주시 화장장 건립 관련 의견도 쏟아져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는 보는 시각과 관점을 달리해 새로운 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특히 영주에만 있는 것을 찾아 상품화해야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영주상생포럼(대표 박창규) 제1차 포럼이 지난 11일 오후2시 영주새희망병원 컨벤션센터(희망관)에서 사회지도층과 시민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영주문화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변우희 교수(경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의 ‘영주문화를 재조명하다-FUN의 관점에서 본 영주문화 관광산업의 발전 전략’과 박창규 대표(영주상생포럼)의 ‘영주미래경제발전전략’이라는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또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등을 통해 지역발전에 대한 모색과 협력방안 등이 심층적으로 논의됐다.

이날 변우희 교수는 “공무원과 주민이 의사소통을 통해 가치를 공유하고 화합해야 지역관광과 축제가 성공하고 발전할 수 있다”며 밀크쉐이크의 오류를 예로 들면서 ”변화에 따라 기존의 가치관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절에 가서 빗을 파는 세일즈맨의 예를 들면서 “관광객의 감성을 자극해 설득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규 대표는 상생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영주에서 희망을 찾자”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영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며 “경북신도청시대를 맞아 세종시와 연결되는 중부측이 다시 주목되고 있다. 기존의 산업시설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새로운 유치산업에 대해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표는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인접지역과의 원활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영주는 30대 젊은 층의 유출보다는 유입이 많은 도시로 발전이 가능성이 큰 도시”라는 마무리발언으로 발표를 마쳤다.

이날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영주시 화장장 건립에 따른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됐다. △부지 선정의 주민공모방식 △선정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도로포장, 하천정비, 복지시설 건립 등의 주민 숙원사업 지원 △시설 내 식당, 매점, 장례용품판매점 운영권 △관련 조례 제정 후 주변지역 기금 지원 △시설 종사자 우선 채용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날 영주상생포럼 측은 이 같은 의견을 향후 새 화장장 건립과정에서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건립계획안을 수립, 영주 시정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럼을 준비한 박창규 대표는 “이번 포럼이 향후 지역 발전의 정책적 부재에 대한 시민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시정에 적극 건의해 정책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서 고문(전 시의회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포럼은 지역경제와 문화적 자산을 토대로 일자리 창출, 주민 소득증대, 문화의 다양성 확대 등의 미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우리지역의 미래 산업 발전 현황과 정책 방향 그리고 성공 전략을 직접 듣고 이를 통해 ‘오직 영주’발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초 결성된 영주상생포럼은 다양한 학술토론회 개최와 영주에 대한 이론적 소양, 지역 관련 각종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정책 연구를 통해 관련분야 학문과 제도의 발전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지역 문화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무실은 세무서 사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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