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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인삼축제 ‘덴동어미’ 공연장 “북적북적”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17.11.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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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 가세~ 화전놀이가세~ 꽃이 지기 전에/우리 동네 아낙끼리 함께 모여 노세/솜씨만큼 맘도 좋아 잔치로세~/일 년 묵은 근심 광주리에 담아/다 부쳐 먹고 지져먹고 털어버리고 노세”

한국예총영주지회(지회장 이혜란)의 주관으로 풍기인삼축제장 난장무대에서 공연을 펼친 퓨전 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놀이’ 가 연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 공연은 축제 시작일인 21일부터 29일까지(27일 제외) 하루 1회(오후 3시), 토요일은 2회(오전11시, 오후3시) 총 10회 공연으로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만났다.

이 공연에는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배우들이 출입하는 양쪽 출구도 막을 만큼 연일 관람객들로 넘쳐났다.

매일 축제장을 찾는 이창구 영주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장은 “모두들 덴동어미 화전놀이가 재미있다고 말해 작정하고 봤다”며 “이번 축제장 공연에 꽃”이라고 말했다.

이 퓨전 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놀이’의 모티브가 된 ‘화전가’는 조선후기 영주 순흥 지역을 배경으로 쓰여진 작품으로 덴동어미(불에 덴 아이의 엄마)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을 화전놀이를 통해 집단적 신명과 희망적 삶의 의지를 그려낸 한국 내방가사의 수작으로 전해오고 있다.

‘덴동어미 화전놀이’의 덴동어미는 네 번 결혼했지만, 그네 타다 떨어져 죽고, 괴질에 죽고 물에 죽고, 불에 죽고 네 번 모두 남편을 잃는 가슴 아픈 이야기로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이야기 전개에 신명과 해학을 가미한 스토리구성에 경쾌한 춤과 음악으로 균형감을 갖추고 있다.

이 공연을 본 정경련 아동문학가는 “기구한 팔자의 우리지역 여인 이야기를 공연으로 비교적 잘 풀어나갔다. 관객으로 욕심을 좀 내자면 보기는 좋았는데 맛(감동)은 없었다. 이야기 전달이 약했다. 노래하는 덴동어미의 민요는 좋았지만 음악이 대체로 내용과 맞지 않았다.”고 했다.

안성에서 왔다는 장은주씨는 “지난해 축제에 인삼 사러 와서 이 공연을 봤는데 그 때 공연은 내용위주로 가슴 뭉클한 감동이 있었고 이 공연은 그런 감동보다는 춤, 노래 등 볼거리 위주로 더 화려해진 것 같다. 두 번 다 좋은 공연 잘 봤다.”라며 “내년에도 하는지요?”라고 물었다.

이 공연에 주인공 덴동어미 역의 박채윤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인공 덴동어미 역을 맡았다.

네 명의 남편 역을 맡은 김동진씨는 강령탈춤 전수자로 영화(좋지 아니한家), 방송(KBS 솔약국집 아들들, MBC 별순검), 연극(춘양전, 맥베드, 리어왕 ), 뮤지컬(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로미오와 쥴리엣)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카멜레온 같은 연기자다.

주막주인 할머니역의 최희연씨는 1999년 전주대사습놀이 경기민요부분 장원을 수상한 인재로 지난해 우리지역 공연 ‘내 이름은 조센삐’참여와 소백예술제 개막 축하공연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우리지역 연극인을 만나 정착한 배우다.

이번 공연에 첫 출연하는 새내기 연극배우도 있다. 덴동어미의 심사(心思)를 민요로 잘 풀어내 호평을 받고 있는 손지혜다.

덴동어미 화전놀이는 지난 9월 22일 2017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구미), 29일 2017 전국지방정부 문화두레제전(제천)에 초청돼 공연했으며 다음 달에는 해외공연으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호치민’에 참가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12일~13일 2회 공연한다. 이 사업(공연)은 경상북도와 영주시로부터 제작비 총1억을 지원받아 시행하는 사업이다.

한편, 지난 2016년 시즌에는 시민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 풍기인삼축제, 한국 선비문화축제, 해외 초청공연(일본 후지노미아시) 등 총54회 공연을 가져 명실공히 영주를 대표하는 글로컬 공연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안경애 시민기자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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