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38] 즐거운 맛을 담는 오봉도시락

부산도시락, 독도도시락 ‘인기’
3천원대 ‘알뜰덮밥’ 학생 선호

가을철엔 여기저기 행사도 많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디로든 여행도 가고 싶은 그런 계절이다. 이럴 때 누군가 맛있는 도시락을 챙겨준다면 더 행복하고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도시락을 싸고 챙겨야 한다는 번거로움을 해결해주는, 언제든 전화만 하면 배달까지 해주는 오봉도시락(대표 김시종)이 있다.

▲다양한 메뉴로 다섯가지 최고에 도전
“서울 노량진에서 직장을 다니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어요. 그러던 중 공부를 계속 할까 사업을 할까 고민을 하게 됐고 결국은 사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알아보다가 도시락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김시종 대표는 서울에서 생활하며 도시락 사업의 비젼을 알아보고 고향인 영주로 내려와 지금의 자리 경북전문대 앞에 ‘오봉도시락’을 오픈했다. 오봉(五奉), 다섯가지인 정직, 맛, 서비스, 인테리어, 고객우선의 최고에 도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도시락에는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소불고기, 제육볶음, 떡갈비, 치킨으로 구성된 부산도시락(5천300원)과 돈까스, 제육볶음, 소시지, 치킨, 동그랑땡, 새우튀김, 탕수육으로 구성된 독도도시락(5천원)은 이 집의 인기메뉴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이 즐겨 찾는 치킨마요(2천700원)와 3천원대의 알뜰덮밥도 있으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먹기 좋은 오봉샐러드(1천500원)와 치킨 샐러드(2천500원)도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알뜰 비빔밥과 알뜰 도시락, 피크닉시리즈 등이 있다.

▲찾아주는 고객이 ‘힘’
도시락 업체 중에서도 오봉도시락을 선택하게 된 것은 맛도 좋고 메뉴구성도 다양해 모든 연련 층을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가게가 대학가 앞에 위치하고 있어 고객 대부분이 학생들이지만 관공서나 학원에서도 꾸준히 찾아주고 있다. 모임이나 단체 야외행사에도 주문이 많다.

그 사실을 보여주듯 가게 내부 벽면에는 오봉도시락을 찾은 고객들이 남긴 메모들이 빼곡히 붙어 있다.

또한 가게 일을 도와주며 경북전문대 유아교육과 전공심화과정에 재학중인 아르바이트생은 “이곳을 찾는 고객 대부분이 학생이고 후배들이라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며 “도시락음식도 직접 만들고 있는데, 내가 해준 음식을 학생들이 맛있게 먹는걸 보면 뿌듯하고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가게 특성상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밤 10시까지 영업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있지만 꾸준히 찾아주는 고객 분들이 있어 힘이 난다는 김 대표는 “13평의 자그만한 가게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성실하게 열심히 사업을 다져나가며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며 “지금의 가게를 발판으로 다양한 요식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오봉도시락
영주시 대학로 76
054-635-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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