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하얀 수채화’ 전시회 열려

물빛이 흘러내릴 것만 같은 수채화를 그리는 사람들은 어떤 눈빛일까.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영주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제8회 ‘하얀 수채화’ 전시회가 열렸다.

13일 6시 30분에 열린 오픈식에는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시관계자, 일반 시민들이 참석해 축하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원해 기타리스트와 이덕화씨의 축하 공연도 있었다.

박순희 회장은 오픈식 인사에서 “회원들이 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대외적으로 활동도 하며 공부도 많이들 하고 있다”며 “앞으로 여러 가지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크고 작은 전시회도 자주 마련해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하얀 수채화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석희 지도강사는 “회원들의 그림솜씨가 기술적으로 많이 진전 됐으며 조금은 어두웠던 색채들도 많이 맑아졌다”며 “회원들이 그림을 대하는 자세가 진지하고 열정적이며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축제 기간 중에 코스모스 밭에서 전시회를 하기도 했던 하얀 수채화 회원들은 앞으로 마을회관이나 어린이집에서도 그림봉사를 할 예정이다. 또 길거리나 시청민원실, 기차역 대합실 등에서 전시회도 할 예정이다.

이국적인 풍경을 그린 구정애씨는 “그림으로 모여서 공통된 화제로 소통하며 작품을 통해 의견을 나누다보면 그림솜씨도 나아진다”며 “나이가 들어가며 함께 그림에 몰입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분들이 곁에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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