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악계에서는 하우스 콘서트(The House Concert)가 인기다. 하우스 콘서트란 작은 공간에서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이 열리는 공연으로 공연자는 관객의 호응과 시선을, 관객은 공연자의 숨결과 떨림까지 느낄 수 있어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즐기는 콘서트다.

우리고장 영주에서도 하우스콘서트가 열리고 있어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주지역 뮤지션 박푸른숲과 안동지역 뮤지션 천승현이 만들어가는 ‘테마가 있는 하우스콘서트’가 대표적이다.

매월 셋째 목요일 8시에 시내 소재 카페 ‘버스커스’에서 열리고 있는 이 콘서트는 지역의 음악인들과 시인들이 초대돼 노래와 시낭송도 들어보고 관객과 함께 하는 합창,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이 어우러지는 콘서트다.

오는 19일 네 번째 콘서트에서는 마술가 최교덕씨가 초대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펼쳐지는 신비한 마술쇼도 감상 할수 있다.

자신의 공간을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내어주는 열정, 개런티 없이 관객에게 다가가는 공연자의 재능기부, 작은 공간이라는 불편함도 즐길 수 있는 관객, 이 삼박자가 어우러져 만들어가는 하우스콘서트. 이들의 열정이 모여 지역의 작지만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김미경 프리랜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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