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36] 문화가 있는 레스토랑 ‘까르비소’

까르비소 내부

샐러드 돈까스, 송이 함박스테이크 등 인기
새로운 변화의 차이, ‘LIVE&TALK’로 소통

대표 권명순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때우는 공간이 아닌, 맛과 청결함, 분위기와 가격 면에서도 만족스럽고 정성스런 서비스와 문화가 있는 그런 매력적인 레스토랑이 있을까. 그 답을 레스토랑 ‘까르비소’에 가면 찾을 수 있다.

영주동 가톨릭 병원 옆 건물 2층에 위치한 ‘까르비소’는 깔끔하고 환한 분위기에 넓은 테이블과 무대가 준비돼 있어 가족모임이나 작은 공연, 각종 행사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뭔가 분위기가 있는 외래어 같은 ‘까르비소’란 이름은 어느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다. ‘깔’끔한 ‘비’빔밥과 ‘소’면의 줄임말인 ‘깔비소’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순 우리말인 셈. 줄을 서서 사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비빔밥집 ‘깔비소’를 운영하던 권명순 대표가 그곳을 정리하고 6개월 전에 ‘까르비소’라는 이름으로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권대표는 이산면 석포리의 폐교된 이산동부초등학교를 멋진 추억의 팬션, 이벤트가 있는 공간으로 부활시켜 남편과 함께 20여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팬션을 운영할 때 20년간 주방 일을 도와준 직원 강숙이(60)씨와 대학에서의 강의를 잠시 접고 아내의 사업을 도와주는 남편 전재명씨가 함께 그곳에서의 모든 경험과 노하우로 지금의 ‘까르비소’를 오픈하고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까르비소 정식
송이 함박스테이크

▲자부심과 정성이 만든 요리
음식의 맛은 최상의 재료에서 나올 수 있다는 확신으로 품질 좋은 재료를 엄선해 사용하고 있다. “내가 해준 음식을 드신 고객들이 건강해야겠지요. 힘이 들어도 정성과 최선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청결, 서비스, 건강까지 챙김으로서 고객이 믿고 신뢰 할 수 있는 그런 음식점을 만들고 싶습니다”

 

권 대표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셰프이기도 한 권대표가 내놓는 음식엔 하나같이 깔끔하고 오롯한 정성이 들어 있다.

건강을 생각해서 만들었다는 샐러드돈까스(1만원)는 돈까스 위에 샐러드를 듬뿍 올려줘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고 송이철인 요즘 송이함박스테이크(1만5천원)는 중년층에게 반응이 좋다.

또한 오전11시~오후 3시까지 런치타임에 제공되는 까르비소 정식(9천900원)은 본인의 기호에 맞게 선택 할 수 있는 고객맞춤형 요리이다. 이 외에도 안심스테이크와 연어스테이크, 마늘 함박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권 대표는 “식당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옛 단골들이 찾아주고 있고 한번이라도 다녀간 고객은 지인을 동반하고 다시 찾아주고 있어 단골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모임이나 단체 손님이 많아 그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까르비소 정식

▲토크& 라이브공연 ‘색다른 즐거움’
‘까르비소’의 특징 중 하나는 서비스가 완벽하다는 점이다. 홀을 담당하고 있는 권대표의 남편인 전재명씨는 고객을 맞이하고 대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예약고객들의 명판에 감사의 인사를 써놓는 섬세함으로 작은 감동을 주고 즉석에서 여는 토크& 라이브공연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하기도 한다. 저녁 식사의 거의 모든 요리에는 와인이 제공되며 프랑스에서 구입한 ‘마리아주 프레르’라는 고급 홍차가 무한 리필된다.

‘까르비소’를 찾아주는 손님들은 대부분이 예약손님이다. 오픈한지 6개월 만에 예약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렇게 찾아주는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앞으로 당분간은 쉬는 날 없이 문을 열 예정이다.

문화가 있는 레스토랑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전재명씨는 빠른 시일내에 턴테이블을 구입해 엘피음악이 흐르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추억의 디제이가 있는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물할 계획이다.

스프

음식만 먹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함께 소통하며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대중적인 공간을 선사하겠다는 것.

빔프로젝트와 음향을 갖춘 무대가 있는 문화 레스토랑 ‘까르비소’에서는 문화예술 단체 모임이 열리고 있으며 중년들의 사교의 공간으로 비즈니스 미팅 장소로도 정착되고 있다. 

11월 초에는 지역 뮤지션의 디너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며 마술공연도 준비 중이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까르비소
영주시 영주로231번길 20 2층
☎ 054) 632-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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