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브랜드위 초청, 유교문화 확산 노력
문묘배향,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 체험

영주향교(전교 김수식)가 향교의 본래 기능인 교육기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전통문화예절교육과 유교아카데미에 이어 성균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조세현) 회원 30명을 초청해 지난 22일과 23일 1박2일 동안 유교문화 체험 및 유교문화 확산을 위한 워크샵을 열었다.

문체부와 성균관이 주최하고 영주향교가 주관해 2017 유교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22일 오전 11시 영주향교 대성전 문묘배향으로부터 시작됐다.

유복으로 의관정제한 참가자들이 대성전 앞에 섰다. 영주향교 김형묵 장의의 창홀로 4배 한 후 조세현 위원장이 대표로 신위 전에 꿇어앉았다. 박찬욱 장의의 축으로 행사 진행과정을 고했다.

김수식 전교는 상견례에서 “선비의 고장 영주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영주는 안향, 정도전 등 명현거유를 많이 배출했고,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의상(화엄불교)이 세운 부석사, 천주교 최초 수덕자 홍유한 등 유불문화의 산실”이라고 소개했다.

김 전교는 또 “이번 프로그램은 다음 달 인천향교, 수원 행주서원, 서울 성북구부녀회 등이 계획돼 있다”며 “본 프로그램을 통해 유교문화 확산과 영주의 유교문화와 유불관광지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유명 연예인들이 홍보대사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 씨, 드라마 ‘광개토대왕’에 장군으로 출연한 탤런트 이원발 씨, 개그우먼 김선정 씨, 미스코리아 출신 가수 허윤아 씨 등이 동참해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박석홍 해설사의 안내로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을 관람하고, 저녁에는 단산면 옥대4리에 소재한 국립공원 소백산생태탐방연수원에서 1박을 하면서 합죽부채 만들기, 소원등 만들기, 유교문화 확산을 위한 워크샵 등을 진행했다.

2일차(23일)는 장소를 무섬마을로 옮겨 해우당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유교문화 브랜드화’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사)대한민국브랜드협회 이사장이기도 한 조세현 박사는 “이번 영주방문을 통해 유교문화 활성화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갖게 됐다”며 “영주향교 김수식 전교님과 관계자 여러분, 장욱현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들의 따뜻한 환영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유교문화를 브랜드화하고, 유교문화를 체험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특별하고 상징적인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균관브랜드위원회 김정미(46) 씨는 “별난 것 특별한 것을 많이 보고 체험할 수 있어 기대 이상 큰 성과였다”며 “유교문화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별난 체험 중 하나가 외나무다리 건너기였다. 가수 허윤아 씨는 양팔을 벌리고 균형을 잡으면서 조심조심 건넜다. “처음 해본 외나무다리 건너기였다”며 “겁먹었지만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 운영에 영주향교 김홍걸 사무국장, 정태주·송인홍 장의, 강제남 여성유도회원이 진행을 맡았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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